공덕동성당 게시판

선교교육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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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jiyeounpark] 쪽지 캡슐

1999-11-12 ㅣ No.334

반갑습니다.

어제 선교 교육을 받고서 참그리스도인이 해야 할일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볼수 있었습니다. 남정자 스콜라스티카 자매님께서 머리가 하얀 모습에 체구가 아주 외소하신 분께서 이런 교육에 이바지 하신다는 것에 감동했고, 또 어디로 보나 건강한 내가 내 이기심에 급급해서 추한 행동을 보였다는것에 죄스러워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누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언젠가 너를 더 좋은 곳에 써먹을 일이 있어서 하느님께서 기다리고 계신거라구요

그말을 듣고 겉으로는 수궁을 했지만 제 악한 속마음이 저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과연 그럴까? 그럴 날이 언제쯤 너한테 주어질까? 지금은 그런 생각들이 안들지만 그때에는 너무나 모두가 원망스럽고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하면서 냉담까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조금이라도 했던 내가 너무나 부끄럽고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은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께서 이걸 보시면 이런 나쁜 ...

하시겠지만 그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저를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저의 마음에 담고 있었던 것들을 터놓고 말할 수 있었던 것도 하느님의

자비로우심 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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