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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생 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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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명 [sooki49] 쪽지 캡슐

2008-12-13 ㅣ No.1609

몇 개월 전부터 오른쪽 4째 손가락이 아파서 잘 구부러 지지 않았어.
이제 나이 들어 풍(?) 이왔나?
걱정 .걱정. 했었지,
 
하루는
밤에  잠속에 엄마가 검정 겨울 COAT 를 입으시고
우리집 DECK 을 거처 창문을 통해
내 침실 까지 오셔서, 내 침대에 가만히 오랫동안 앉아 계시는거야.
그리고. 내 손을 잡으시고 , 아무말도 안해...
 
나는 엄마를 붙들고
엄마  엄마  하고 울었지.....
 
아침에 일어나니
옆방에 사는 선녀 ( my room mate ) 가
" 언니 어젯밤에 잠고대 쌔게 합디다?
" 응?! "
하고 말았는데.....
 
가끔 그 꿈을 생각하며
엄마가 꿈속에 보였으니 조심 , 조심 .........
하는 마음 으로 지냈는데,
 
몇일전에
엄마가 꿈속에 나타난 까닭을 알았어,
언젠가 ,        
 오래전에
엄마가 한국갔다 오시면서 가지고오신
겨자가루 ( mustard powder ) 몇봉지를 냉장고에 넣으시면서
'' 뼈가 아플때마다 이 겨자 가루를 사용해라
겨자가루 한숫갈에 설탕 한숫갈( 1:1 )을 민지근한 물에 잘 섞어서 아픈곳에 발라라''
하고 냉장고에 넣어주신게 생각났어.
 
얼른 일어나
냉장고를 열고 뒤젔지 .
그랬더니 ,
아주깊은곳에
엄마가 고무줄로 몇 겹겹이 묶어서
비닐 봉지에 넣어서 잘 보관 한게있었어요.
 
''와!! 이것이다!!''
당장 설탕과 겨자가루를 ( 1: 1 ) 로 민지근한 물에 섞어서
아픈 4째 손가락에 바르고 잤어요 .
 
그랬더니
손가락이 많이 부드러워지고 아픈것도 없어젔어요.
기가 막히지??
 
바로 이것이예요.
사람은 죽어 육신은 흙에 묻히지만
영혼은
우리와 다른 세계에서 우리를 보고 있다는 거예요.
 
비록 엄마는 나를 떠났지만
엄마의 사랑은 항상 내곁에 있어요.
 
이것은 나의 체험담? 이야.
 
아무쪼록 즐거운 성탄과 새해를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세요.
 
령, 안, 그리고 진영 에게도 축복이.....................................................................
                                           
                                                                                    phila  에서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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