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요즘 우리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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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라 [heera] 쪽지 캡슐

1999-11-23 ㅣ No.620

1.며칠전 퇴근하면서 구의역에서 우리학년 학생(男)을 만났죠.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ㅇㅇ야! 하면서, 홀몸도 아닌지만

 그아이 쪽으로 뛰어 갔지만,  외면 아닌 외면을 당했죠.

 고개만 까딱하고 그냥 가버리데요.  벙쩍었음.

 

2. 토요일 오후 2시, 전례부 모임에 올라갈려고 회합실에서 나오는데

   우리학년 아이가 저를 부르더군요. 평소 인사를 잘 하지 않는 아이라

   왠일일까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뒤를 돌아 보는 순간 하는말

   "선생님 저 ㅇㅇㅇㅇ 냈으니까 은총표 주세요.  몇장 주실꺼예요?"

    웬수들!.

 

    우리 주일학교 어린친구들과 지내면서 부디쳤던 실화입니다.

  

  정말 정말 속상했답니다.  이런 일들로 저의 생활도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도 되었구요. 교사로써의  제가 창피했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이정도 밖에 해 준것이 없었구나 하는 미안한 마음만 들더군요.

 

  교사생활 8년 하면서 이런 맘 처음이에요...  흑흑

  예수님!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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