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침묵은.....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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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5-24 ㅣ No.6217

침묵은 양선함니다.

마음이 상했지만 답변하지 않을 때

내 권리를 주장하지 않을 때

내 명예에 대한 방어를

온전히 하느님께 맡길때

바로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침묵은 자비입니다.

형제들의 탓을 드러내지 않을 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할 때

판단치 않고 가슴속 깊이 변호해 줄 때

바로 침묵은 자비입니다.

 

 

 

 

침묵은 인내입니다.

불평함없이 고통을 당할때

인간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서두르지않고 씨가 천천히

싹뜨는 것을 기다릴 때

바로 침묵은 인내입니다.

 

 

 

 

침묵은 겸손입니다.

형제들이 유명해지도록 입을 다물 때

하느님의 능력의 선물이 감춰졌을때도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되든 어떻든

내버려둘 때

바로 침묵은 겸손입니다.

 

 

 

 

침묵은 신앙(믿음)입니다.

그분이 행하도록 침묵할 때

주님의 현존이 있기 위해

세상소리와 소음을 피할 때

그분이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기에

인간의 이해를 찾지 않을 때

바로 침묵은 신앙입니다.

 

 

 

 

침묵은 흠숭입니다,

"왜"라고 묻지 않고

십자가를 포옹할 때

바로 침묵은 흠숭입니다.

 

 

      

 

- 토마스 머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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