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걸통과 사랑! (진사라 수녀님의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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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련 [jungdl] 쪽지 캡슐

2005-11-25 ㅣ No.4279

진사라 수녀님께서 레지오 훈화 하시러 오셔서 읽어 주셨던 시입니다.

내용이 너무 좋아 여러 교우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제 목 ; 걸통과 사랑

 

본시 우리는

크고 작은 빈 걸통과 사랑만을 가지고 태어났을 뿐

그외 아무것도 없소.

우선 나의 할 일이란

이 빈 걸통에 물질이든 정신이든 지식이든

합당한 것을 채우는 일이오.

그러나 이 걸통은 일종의 보관 창고이며

그 안에 들어 온 것은 음식과 같아

오래 보관 할 수 없으니

진정 나의 할일이란 채워놓은 모든것을

나의 사랑이라는 유일한 재산으로 포장하여

그것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 정성껏 전함이요.

"그때야 그 모든것이 비로소 나의 것이니

나의 것을 많이 가지시오."

채우지 않음 또한 죄악이나

채워놓고 부패시킴은 더 큰 죄악이 아니겠소.

 

산다는 것은.........

          베푼다는 것 !

 

걸인의 상징인 품바가 지은 시라는군요.

하물며 걸인도 나눔의 정신을 강조하거늘.......

올해가 가기전에  많이 나누라는 수녀님의 말씀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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