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걸통과 사랑! (진사라 수녀님의 훈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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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라 수녀님께서 레지오 훈화 하시러 오셔서 읽어 주셨던 시입니다. 내용이 너무 좋아 여러 교우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제 목 ; 걸통과 사랑
본시 우리는 크고 작은 빈 걸통과 사랑만을 가지고 태어났을 뿐 그외 아무것도 없소. 우선 나의 할 일이란 이 빈 걸통에 물질이든 정신이든 지식이든 합당한 것을 채우는 일이오. 그러나 이 걸통은 일종의 보관 창고이며 그 안에 들어 온 것은 음식과 같아 오래 보관 할 수 없으니 진정 나의 할일이란 채워놓은 모든것을 나의 사랑이라는 유일한 재산으로 포장하여 그것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 정성껏 전함이요. "그때야 그 모든것이 비로소 나의 것이니 나의 것을 많이 가지시오." 채우지 않음 또한 죄악이나 채워놓고 부패시킴은 더 큰 죄악이 아니겠소.
산다는 것은......... 베푼다는 것 !
걸인의 상징인 품바가 지은 시라는군요. 하물며 걸인도 나눔의 정신을 강조하거늘....... 올해가 가기전에 많이 나누라는 수녀님의 말씀이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