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절대자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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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숙 [mayo1] 쪽지 캡슐

1999-06-01 ㅣ No.273

이누카이 미치코의 '성서이야기(구약편)'을 읽다가 마음에 와닿은 문구다. '자신이야말로 세계의 중심인 것처럼 언제나 생각하는 인간은 한번 무한절대자의 빛을 쐬고 나면 그때까지 품고 있던 모든 자기 찬미를 상실, 무한절대자와의 거리를 무한절대한 것으로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것을 느꼈을 때, 거짓 없는 자기 인식을 분명히 느낀 모든 사람은 그 즉시 절대자로부터 사명을 받게 된다.' 늘 '나'라는 틀 안에 박혀서 외부의 모든 것을 보지 못할 때가 너무 많다. 그래서 나는 평범한 인간이다. 때론 열려 있지 않은, 그리고 준비되어 있지 않은 인간이다. 그러나 내 안에서의 욕망은 나도 한번 거짓없는 나를 느껴서 무한절대자의 빛을 쐬어 봤으면.....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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