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터성당 게시판

쌈박한 교사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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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희 [maree] 쪽지 캡슐

1999-11-09 ㅣ No.435

지금 이 글을 보신 순간부터 당신은 중.고등부 교사가 될 자격이 주어집니다.

  (단 21세이상의 처녀 총각들만 해당합니다.)

 

저희 중고등부 주일학교에서는 21c의 교사단을 이끌어갈 쌈박한 청년들을

 

찾습니다.나이는 21세이상이구여(만 20세),미혼자이신 분들에 한합니다. 경험이

 

있으신분도 좋구여,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주일을 학생들과 함께하는 것만큼 보람된 일이 또 있을지 모르겠슴다.

 

 

불타는 정열과 솟구치는 젊음이 있으신분들~~

 

 

그거있으신 분들 엄한데다 쓰시지 말구여, 주일학교 학생들을 위해 쓰십쇼. 절대

 

후회하시지 않을 것이라 보장합니다.

 

저의 교사체험을 잠시 몇자 적자면....

 

첨엔 타인의 강제같은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죠.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을 학생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까지 내가 정말 교사라는 생각을 갖지 못했습니다.

 

사실 황금같은 주말을 성당에서만 보내기에는 넘 아까웠죠.(참고로 전 6년동안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회를 활동했답니다.-즉 6년의 주말을 거의 성당에서

 

보냈죠.-) 근데 또다시 1년을 더 권유아닌 권유로 교사를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얼떨결에 교감이라는 직책을 맡았죠. 힘들었죠,당연히. 그런데여, 하나 웃긴거는

 

1년 전처럼 투정은 여전한데 보람이란게 뭔지 이제 조금씩 알것 같드라구여.

 

우리 애들(중고등부 학생들을 일컬는 말이죠)이 "선생님 보고싶었어여." 라는 말을

 

한다던가 혹은 주일에 한 두명씩 늘어나는 학생수를 셀 때마다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답니다.

 

이건 교사아니고는 아무도 모르죠. 그래서 하는 말인데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세어보세여.

 

여하튼 주저리 써놨는데 결론은 교사하시라는 겁니다. 물론 주말에 애인과 데이트 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만큼 보람은 있답니다.’잘 가르친 학생하나, 열 애인 안부럽다.’아시죠?

 

글구여 다른 날 실컷 만나시면 되죠. 안그래여?

 

결론은  교사하세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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