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2동성당 게시판

오늘 성가대 지휘자에게서 본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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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진 [coala77] 쪽지 캡슐

2007-03-18 ㅣ No.4006

오늘 11시 미사를 다녀온 사람입니다.

 

허겁지겁 와서 11시 정각쯤에 2층에서 자리를 잡았는데

 

 얼굴을 찌푸릴 수 밖에 없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성당미사가 거의 끝나가고 조용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할아버지께서 핸드폰 벨소리를 울리더군요. 조금은 시끄럽지만 나이가 드신 할아버지이시니 당연히 핸드폰을 능숙히 다루지 못하실것 처럼 보이더군요^^

 

그런데.. 성가대 지휘자하시는 분께서 정말로 심하게 얼굴을 찌푸리면서 화를 내시더군요.

 

나이가 드신 노인에게 그런 태도는 정말로 어이가 없었고 미사를 끝나고 나오면서도 저에게 엄청나게 큰 불쾌감을 안겨줬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용서하라는 마음을 갖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잠깐 벨소리를 울렸다고해서 자기보다 연세가 많으신 노인에게 그러는건 너무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할아버지께 좋게좋게 얘기를 해줬으면 그 분도 더 기분이 좋고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았겠지요..

 

화를 내고 오만가지 인상을 찌푸리며 언성을 높이면서 '핸드폰 좀 어서 줘보세요' 라고하는 등등..

 

정말 보기가 안좋습니다^^;; 성당에서 나오는 발걸음이 참 무거워집니다..;

 

그리고 좀 늦게오거나 미사 시작하지도 않은 정각에 온 사람들을 엄청나게 노려보시더군요..

 

왜 꼭 사람들을 그렇게 바라보아야하는지..

 

성당 올때마다 기분도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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