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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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2-03-18 ㅣ No.3516

 

 참....사랑이란 단어를 써놓고 보니 제가 좀 처럼 잘 쓰지

 

않는 단어라   쑥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사랑한다고 하는  이를 위하여 사고?를 쳤지요.

 

 제가 사랑하는 ... 마음으로 고마운 사람 두 사람.

 

 한 분은 아마 제가 사고를 친걸 하늘에서 보시고 그냥

 

조용히 웃고 계실지 모르겠어요.

 

 요즘은 꿈에 잘 안보이시는거 보니 나름대로 하늘 그 곳

 

생활이 적응이 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며칠전 우리 13구역 10반은 반 모임을 했지요.

 

 늘 예쁘고 성실한 착한, 마음 같아선 온갖 좋은 형용사를

 

다 붙여주고 싶지만..

 

유덕희 세실리아 자매님이 우리반 반장이거든요.

 

반 모임 며칠전 부터 소집 연락!

 

 덕분에 잊고 있다가도 막상 날짜가 되면 연락의 효과를

 

보게 되는것 같아요.

 

 새로 전입 해오신 자매님의 신고식겸 그 댁에서 반 모임을

 

하게 되었답니다.

 

 늘 F.M  존경하는 성인의 모후 홍영자 안젤라 자매님을

 

비롯하여  울 동네 구역장님 전 구역장님을 비롯 한 열분이

 

오셨나....

 

 새로 만든 나루와 마루로 반 모임이 진지하지요.

 

 지도를 손가락으로 짚어가며....예수님의 발자취를

 

쫒아가보기도 합니다.

 

  이번  반모임에 낮에 가게를 하셔서 늘 참석을

 

못하신 고 마리아라는 자매님도 오셨더라구요.

 

 마침 성가와 함께 영광송으로  반 모임이 끝나고  왜~

 

이부 공연 늘 있지 않습니까???

 

 수다!?  아니 대화 나누기....

 

 우리 앞 집 남자  (ㅋㅋㅋㅋ 사목회 총무 유열종

 

형제님)의 고민 이야길 아내 되는 세실리아가 이야기

 

하더라구요.

 

 "생명의 길" 이 잘 접수가 않된다면서.말입니다.

 

 가끔 어쩌다 늦게 까지 있다 보면 한 밤중에 앞집 열쇠

 

여는 소리가 들려 "아이고~

 

 늦게 들어오시네..남의 집 남자까지 걱정하게 만들더니 .........  

 

생명의 길 까지 걱정을 하고 다니신다니..

 

 하여간 저도 남의 성당 아니고 우리 성당이니 생명의 길

 

자리는 많을 것이고 아무때나 가서 사재기 하듯이 사면

 

되겠지하고 느긋한 마음이였거든요.

 

 그런데 이제 260기 정도 나갔다는 소식과 다른 본당에

 

공문을 보내도 그리 호응이 ....그래서 신부님도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신다는 인터넷 보다 빠른 입터넷 소문.

 

 서로 걱정을 하는 중에 모처럼 참석한 고 마리아님이

 

조용히 한 마디 하시더라구요.

 

 당신 부모님은 청주 성당 묘지에 계신다고 하면서 그곳에

 

가면 제대를 기증한 분이 계신데 늘 생각이 나서  가족의

 

기도 끝에 더불어 그 분을 위한 기도를 드리게 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도 눈에 보이는 표상이 있으니  지나쳐지지 않고

 

이 분이 제대를 만들어 주셨지..

 

하며 화살 기도 한번이라도 바치게 되더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머리에 버려진 여인보다 잊혀진 여인이

 

더 불쌍하다는 말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어디 여인뿐만 이겠어요.......

 

 모든 이에게 잊혀진 사람이 된다는건 슬픈 일이겠지요.

 

 그래서 당신이 청주에서 본 제대 생각이 나서  남편의

 

이름으로 생명의 길에 이름을 봉헌 하려고 하는데   남편

 

되시는 분이 나만 어찌 오르겠냐고 아내 인 고마리아

 

자매님과 함께 하고 싶다고 해서 두 분이 올리셨답니다.

 

 그런데 두 딸이 엄마 아빠 있는 곳에 자기 들도 있고

 

싶다고해서 직장을 다니는 두 딸도 함께 했고 또 우연히

 

남 동생 한데 우연히 지나는 말로 이런 일이 있다고

 

했더니 그럼 누님 곁에 동생 부부도 함께 있고 싶어했고..........

 

 또 친한 친구 부부도 함께 있고 싶다 해서 12기의 생명의

 

길에 함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 당신 들이 세상에 사라지더라도 어쩜 동생의 아들,

 

딸 조카들이 와서 고모를 기억해 줄것이고..

 

당신 딸들이 어쩜 엄마ㅡ 아빠와 친했던 친구 아줌마

 

아저씨를 기억 해 줄꺼라며 행복한 웃음을 지으셨습니다.

 

 잠시 생각했지요.

 

 그래 버려진 사람보다 기억 나지 않는 사람ㅡ,

 

잊혀진 사람은 너무나 쓸쓸한거야..하는..

 

 저도 가슴에 있는 오래 기억하고 싶은 사람,

 

 고마운 사람.  우선 두 사람을 생각했습니다.

 

 사실 더 많은 사람이 제 기억에 두고

 

싶었지만...........................

 

  꽃비가 내리는 봄 날이거나 ....

 

초록이 물든 여름날에...

 

가을, 그냥 어딘가 가 보고 싶을때.........

 

혹시 눈이라도 내리지만  만날 사람이 없을때

 

 생명의 길을 찾아가 얼굴 한번 만져보둣이 이름 석자 적힌

 

돌을 만지며 내 기억 속에 가슴에 있는 사람을 생각하며

 

  슬픔 없앨 준비를 미리 하는것 같아 이밤...

 

 그냥 글 하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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