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성당 게시판

소녀와 곱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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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shalara] 쪽지 캡슐

2000-06-03 ㅣ No.206

창동 성당 청년 여러분, 안녕하세요!!

성가대 반주자 김인혜 카타리나입니다.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그래서 제가 아주 좋아하는 얘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소녀와 곱추

 

곱추와 이쁜 소녀가 살았대

곱추는 그 이쁜 소녀를 사랑했지

그래서 곱추는 이쁜 소녀에게 사랑 고백을 하기로 했어

 

어느날 곱추는 소녀의 집으로 찾아갔어

소녀의 집 앞에서 벨을 눌렀더니 소녀가 나오더래

그래서 곱추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을 했어

 

하지만 소녀는 곱추의 모습을 보고 놀라며 뒤돌아서 문을 닫아 버렸지

그때 곱추가 조용히 말했어

"나는 태어나기 전에 하느님을 만났어요.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길

나는 어떤 소녀와 깊이 사랑을 하게 된다고 하셨죠.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곱추라고 하셨어요.

나는 하느님께 말씀드렸어요.

그녀 대신 내가 곱추가 되겠다고...."

 

 

감동적이죠? 저는 이 글을 처음 읽었을 때의 그 작은 떨림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앞으로 사랑을 많이 해야 할 우리들에게

정말 귀중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모습이 그 곱추를 조금이라도

닯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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