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토요 특전 미사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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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교숙 [madoros] 쪽지 캡슐

2000-01-25 ㅣ No.766

토요 특전 미사 봉헌 시간이었습니다.

 

61번 성가를 부르다 신부님을 쳐다보았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와 바꿀수는 없네---

세상 즐거움 다-버리고 세상 명예도 버렸네.

 

눈을 지긋이 감고 계신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울컥, 가슴이 찡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모든 것을 버린 사제의 모습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사랑과 모든 이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훌륭한 사제로 지켜주실 것을 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영성체 후 묵상이 끝나고 깜짝 놀랐습니다.

신부님께서 이 미사가 주인이 없는 미사라며

무미 건조하고 재미없게 느껴진다는 말씀을 하실 때 간이 서늘해진다는 표현이 맞을까요?

 

신부님! 듣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 해 주십시오.

저희 어른들도 신부님께 사랑 받고 싶어하고

늘 무엇인가 얻고 싶어합니다.

야단치지 마시고 잘 할 수 있도록 격려 해 주세요.

신부님의 말씀 한마디에 상처 받을 수도 있답니다.

 

모두 한마음이 되어 미사를 바칠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며 755번의 내용처럼 마이크를 바짝 대시고  말씀을 조금 천천히 해주셔서 좋은 강론을 정확하게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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