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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구하는 로사리오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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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 쪽지 캡슐

2005-04-15 ㅣ No.12

거의 믿을 수 없는 일인 것 같지만 위대한 신비가요 교회의 스승인 리구오리의 알퐁소 마리아는 자기의 영원한 영혼 구제가 묵주의 기도를 공경하는 데에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에게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일화가 있다.

어느날 저녁 해거름에 성인은 매일같이 바치던 로사리오를 바쳤는지, 바치지 않았는지 확실치가 않아 자기를 돌봐 주고 있던 수사한테 물어 보았다. 그 수사는 로사리오를 바친 것 같다고 대답하자 성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같다고 생각한다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아니 그게 확실합니까? 내 영혼의 구원이 로사리오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지 않습니까?"

위대한 건축가요, 화가요, 조각가인 미켈란젤로도 로사리오의 댓가를 잘 알고 있었다. 그가 바티칸의 식스틴 성당에 그린 유명한 "최후의 심판"은 로사리오를 공경하는 것을 잘 알려 주며 증명하고 있다. 우리는 이 프레스코 벽화에서 예수님의 오른쪽에서 환호하며 천국으로 올라가는 구원받은 영혼들이 꽉 붙들고 있는 묵주에 의해 끌려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미켈란젤로에 나타나 있는 이런 재미있는 부분은 연옥에 있는 "불쌍한 영혼들" 이 묵주의 기도를 통해서 자기들의 시련에서 구원된다는 확신과 비슷하다.

거룩한 성흔(五傷)을 받은 가르가노의 수사 삐에트렐치나의 비오 신부는 묵주를 선물한 한 부인에게 말했다. "나는 당신에게 이 보물을 맡깁니다. 이것을 잘 이용하십시오. 우리는 연옥이 텅비도록 기도해야만 합니다!"

도미니꼬회원인 죠반니 마씨아스를 복자품에 올리려는 서류들에서 임종시에 성모님이 나타나셔서 그의 지칠 줄 모르는 로사리오를 통해 140만의 영혼들을 연옥에서 구원했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알았다. 그때 교황 그레고리오 14세는 모든 사람들이 로사리오를 열심히 바치도록 많은 숫자를 시복문서에 기록하도록 명령했다. 로사리오 기도가 죄인들을 회개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얼마나 많은 성인들이 로사리오의 능력으로 죄이들을 회개시켰던가? 로사리오의 능력을 얼마나 많이 시험해 보았으며 또 증명해 냈는가! 파티마의 성모님께서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매일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라고 거듭 강조하시지 않았던가? 마리아를 열정적으로 공경했던 프란치스코회의 복자 막시밀리안 꼴베의 영신 일기에는 다음과 같은 짧지만 자주 인용되는 문장이 있다. "묵주의 기도를 많이 하면 할수록 그 만큼 구원받는 영혼들도 많아진다!"

즉 단 한 번의 로사리오가 한 영혼을 위한 구원일 수 있다. 우리 모두는 길잃은 형제 자매들을 돕기 위해 진심으로 발벗고 나서야만 하지 않겠는가? 성 클레멘스 마리아 호프바우어는 어떤 뜻으로는 로사리오를 통해 회개를 시키는 전문가였다. 그는 언제나 조그만 로사리오를 손에 쥐고 있었는데, 어느날 그것을 잃어버렸다. 얼마 후 어떤 수녀님이 그것을 찾아주자 그는 기뻐 어쩔 줄을 모르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수녀님은 내가 죄인들을 회개시키는 일을 도왔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죄인들을 위해 로사리오 기도를 할 때마다 그들이 회개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로사리오를 통해 죄인들을 회개시키는데 도움을 줄 사람들, 즉 고해성사 보는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지칠 줄을 몰랐다. 그는 모든 회개는 로사리오를 통해서 주어진다고 힘주어 말했다. 30년, 혹은 40년 동안 성사를 멀리했던 죄인들을 돌볼 때에도 "주님께서 나에게 또 하나의 영혼을 선물해 주셨다. 그것은 오로지 로사리오 기도 덕택이다" 라고 외칠 수 있을 때 그의 얼굴은 환히 빛났다.

또 다른 빛나는 마리아 공경자요, 열성적인 로사리오 사제인 아르스의 비안네 성인은 많은 영혼들을 하느님과 교회의 품으로 되돌아오게 하고 이 영혼들에게 은총이 충만하게 내릴 수 있도록 로사리오 기도를 이용했다.

어느날 아르스의 성인 사제는 이웃 마을 사제로부터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가 마을에 도착하여 초청한 사제에게 이 마을에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사제는 성인 신부에게 로사리오 기도를 할 줄 아는 한 거지를 가리켰다. 이 거지는 성인 신부가 강론을 하는 동안 줄곧 로사리오 기도를 할 줄 아는 한 거지를 가리켰다. 그리고 나이많은 어떤 부인도 따라서 했다. 강론은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고해성사를 보았다. 아르스의 성인 사제는 환호성을 올렸다.

"이것은 나의 공로가 아니라 성모님 덕분이다. 성모님이 묵주를 통해 이 부인을 사로잡은 것입니다."

우리는 삐에트렐치나의 비오 신부가 로사리오를 공경한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비오 신부가 지칠 줄 모르는 로사리오를 통해 고통에 시달리고, 길잃고, 도움을 청하는 수많은 영혼들을 이끌었다고 확신하고 있다. 우리가 과거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많은 나라들이 로사리오 기도의 성과로 새로운 정신적, 종교적 및 도덕적 꽃을 피웠던 시대에 여러 일화들을 알고 있다.

독일의 카알 대제는 트리엔트 공의회가 고취시킨 교회의 보편적인 개혁을 단행했다. 이때 그는 자기의 밀라노 대교구에서 공식적으로 로사리오의 기도를 바치도록 허용하였으며 모든 본당에 로사리오 기도를 실천하도록 명했다. 카알 대제의 개혁 성과들은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끝난 두에도 공의회가 결정한 것들을 실천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라고 요청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베네벤트의 대주교인 복자 빈첸쯔 M. 오트시니도 특별히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나 신자들을 도덕적인 생활로 인도하기 위해 로사리오로 호소한 일이 자주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성 알퐁소가 행한 좋은 일이 특히 이탈리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는 로사리오에 대한 공경을 국민들에게 보급시켰던 것이다. 그리고 10월 7일의 로사리오 축제 기도문에 실려있는 바와 같이 로사리오는 "이단자들과 모든 악에 대한 일회적인 보호"인 것만은 아니다. 로사리오의 기도가 바쳐지는 곳에서는 영혼들이 하나의 달콤한 사슬에 의해 서로 결합되며 또 이 사슬은 우리를 하느님과 묶어주기도 한다.

자료: 마리아지 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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