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신자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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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건기 [jamesbae]
2001-05-02 ㅣ No.922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먼저 아시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형제라는 단어일 것입니다. 저는 성모성월을 맞으면서 성모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주님 안의 한 형제로서 같은 주님의 몸을 모시는 그리스도의 한 지체로서 모두의 마음을 알아 어떤 형제가 힘들어 할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신자이고 싶습니다. 혼자울고 있는 형제를 보면 아무말 없이 다가가 "힘내"라고 말해 줄 수 있는 그리고 그 형제를 위해서라면 비록 내가 힘들어도 그것이 절대 힘든 것이 아닌 기쁨이 될 수 있는 그런 신자이고 싶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로를 걱정하고 칭찬하며 겉보기보다 내면의 진실이 더 아름다운 모습을 숨긴 채 아무런 말이 없더라도 이미 먼저 본 눈 빛으로 형제의 고통을 헤아릴 수 있고, 저 자신의 안위보다 그를 위해 먼저 기도하는 신자이고 싶습니다. 결점은 덮어 주고 좋은 점은 본받도록 하고, 그가 즐거워하는 것이 곧 나의 즐거움이며, 그가 기뻐하면 나도 기쁨을 함께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그런 신자이고 싶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형제를 위해서 항상 기도하고 있는 그런 신자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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