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생명의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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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건기 [jamesbae] 쪽지 캡슐

2005-04-12 ㅣ No.2622


샘영의 빵

"정말 잘 들어 두어라. 하늘에서 빵을 내려다가 너희를 먹인 사람은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진정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이시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며 세상에 생명을 준다."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이 "선생님, 그 빵을 항상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 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 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 6,32-35)

묵상

이번 주간은 예수님과 군중들간의 대화는 계속된다. 에집트로부터 해방되던 출애급 때에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만나를 받아 먹고 살았다. 군중들은 자기네 조상들이 광야에서 먹은 것과 같은 기적을 요구하면서 예수께 당신을 받아들일 만한 조건을 갖추라고 강요한다. 군중들은 그들의 조상들이 겪었던 그 기적을 다시 요구한다. 음식이 풍족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싶은 것이다. 스스로는 노력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결정하고 마련해 주는 지도자에게서 다스림을 받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신다. 온전한 삶을 추구하려면 인간 스스로 노력이 요구됨을 가르쳐 주신다.

구약의 사건들은 이제 예수 안에서 완성된다. 이스라엘의 선조들은 만나를 보고도 죽었지만 예수를 통하여 주시는 새로운 만나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빵이다. 영원히 지속하는 생명의 빵이신 예수와 더불어 몸바치지 않는 이상 백성의 그런 열망은 아무런 효과가 없음을 일깨워 주신다.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을 사람들에게 결정적인 생명을 주기 위하여 하느님으로부터 온 분으로 제시하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히 배 고프지도 않고 목 마르지도 않은 생명의 빵이라는 것을 제시하신 것이다. 그러나 예수의 원수들은 인간이 하느님으로부터 올 수 없고 따라서 결정적인 생명을 줄 수 없다고 여기며 믿지 않는다.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천상 제사는 참으로 그분이 남겨주신 신약의 풍요한 유산이다. 이 유산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해 당신을 넘겨주시던 날 밤 당신이 우리 가운데 현존하신다는 증거로써 남겨주신 것이다. 이것은 내가 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께 도달할 때까지 가는 길에 있어서 나를 지탱하고 부양해 주는 나그네에 대한 양식이다.

그분의 뜻은 당신 은총이 우리 가운데 남아 있도록 하는 것이었고, 또한 귀중한 피로 구속(求贖)된 영혼들이 당신 수난의 모상인 그 성사로써 거룩하게 되는 것이었다. 연인들에게 '죽도록 사랑해!' 라는 말을 하지만 정말 죽어보라면 죽을 용기가 과연 있기나 한지‥‥‥그러나 스테파노는 "주 예수님, 제 영혼을 받아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주님, 날마다 생명의 빵을 주시는 주님을 알아뵙지 못하는 우를 범한 잘못을 너그러이 용서 하소서. 그 빵의 진정한 뜻을 알아 얻게 된 생명의 힘으로 이웃을 사랑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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