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사순 제2주간 금요일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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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7-03-17 ㅣ No.3250

사순 제2주간 금요일 3/17

 

어릴 때 아버님이 대청마루에 집안 어른이 쓰신 글귀 하나를 걸어 놓으셨습니다. 안효공파의 시조는 후손들에게 나는 이렇게 애써 일하면서도 이정도 밖에 못사는데, 어찌 너희는 제대로 일하지도 않으면서 잘 살기를 바라느냐?” 라고 말했답니다. 열심히 진솔하게 일해야 거친 세상 풍파를 이겨내지 않겠느냐는 말로 들립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불성실하여 소출도 없고 소작료도 제대로 내지 않는 소작인들을 비유로 들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마태 21,42-43)

 

요즘 어느 연구기관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천주교에 대한 신뢰도가 약 30% 정도 된다고 합니다. 다른 종교들에 비하면 근 10%이상 차이가 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왜 100%는 아니어도 99.9%가 되지 못하는지 의아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천주교 신자가 겉으로만 외형적으로만 신자가 아니라 내적으로 그리고 실질적으로 천주교 신자로서 살아감으로써 이 시대에 평화를 이루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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