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신부님 다시 한번 생각 해 봐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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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edea14] 쪽지 캡슐

2008-07-02 ㅣ No.5456

신부님들의 순고한 정신과 시국관 모두 존경합니다.
 
하지만 지금 대다수의 말 못하는 서민들은 경제난국에 몸과 마음이 지쳐있습니다.
오일파동으로 생산현장에서 일하는 우리 서민들은 일자리가 걱정이고 치솟는 물가와 금리에
가계살림은 늘어가는 빚으로 불안한 마음 가시지 않습니다.
 
정부에서 쇠고기 협상 잘못으로 이렇게 장기간 시위를 하면 국가의 정체성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또한 재협상을 요구하지만 개인간의 약속도 저버리면 신의를 잃듯이 국가간 협상을 뒤엎어버리면
대외 신인도가 얼마나 추락하겠으며 협상 상대국에서 재협상을 받아 들여지겠습니까?
 
추가협상으로 어느 정도 찾을것은 찾았고 이제 내부에서 검역을 철저히하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만들어 철저히 시행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항간에는 "죽어도 좋다 싼고기 한번 실컨 먹어 보기나 하자"라는 푸념과 자조에 섞인 말들을 합니다.
 
사제단이라도 이제 시위를 말려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먹고 살 걱정이 없는 사람들과  정부정책에 무조건 반대하는무리들이 시위에 동참하고
말 못하고 가슴만 쓸어 내리는 우리서민들의 걱정은 한번이라도 해주시는 건지요
 
간난애기 데리고 초등학생과 중고생이 시위에 참석하고 무슨 독립투사인 마냥  희희덕거리고
시위에 참가하지 않으면 민주화 운동열사가 되지않은 듯 착각 속에 사는 사람들  이젠 보기도 지칩니다.
 
초기 촛불시위는 순수한 열정과 순고한 뜻이 있다라고 동조하였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민주 투사들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의 기틀을 세웠고 거기에 우리 신부님께서도 많은 역활을 하셨지만
지금 이정국의 어려운 시점에서 한번 더 돌이켜 생각하셔서 국민들을 일터에 나가 생업에 열중하게 만들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평화적 시위라고 일년 내내 시위하면 되겠습니까?
 
대의 민주주의의 근간인 국회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뽑은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들어가 싸움을 하든 치고 박고 다투든 거기에서 해결하게 하고
산더미처럼 할 일이 많은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펼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두번의 I.M.F를 맞기에는 정말 너무 힘듭니다.
직장을 잃고 길거리에 내몰려 죽기보다 못한 삶을 살았던 지난 세월 지금도 몸서리 쳐집니다.
 
서민경제를 돌 볼시간을 주십시오.
 
이러다 온국민이 길거리에서 아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생산현장은 어려운 경제여건에 지금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서초동 교우 요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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