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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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2000-02-20 ㅣ No.1221

임태경에게

 

보내준 편지와 건강걱정 고마워요.

우리 교구 신부님 중에 임태경 신부님이 계셔서 처음에는 그분인가 생각했지..

베토벤처럼 귀는 먹지말고 그대신 그처럼 휼륭한 작곡가 되기를 빌어요.

안녕히!

 

 

 

한규희군에게.

 

신학교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네.

우리는 사실 매 순간이 마지막일세.

휼륭한 사제되기를 기원하며

언제나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주님의 뜻에 충실하도록 노력하세.

안녕히!

 

 

 

김요셉피나 자매에게.

 

보내준 편지 고마워요.

그렇게 열심히 호스피스를 하신다니 더욱 반갑고 감사스럽습니다.

죽음을 앞둔 이에게 사랑으로 그 손만 잡아준다 하여도 병자에게는 더할 수 없는 위로일 것입니다. 더구나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깊이 믿도록 해 줄 수있다면...그것은 가장 소망스러운 죽음 준비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은총속에 건강하시고 예수님처럼 병자들의 벗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2000년 2월 20일

                                         혜화동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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