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시편 54~56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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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장 [지휘자를 따라 수금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시, 지브 사람이 사울에게 가서 다윗이 자기들에게 피신해 있음을 일렀을 때 지은 시] 1 하느님 당신 이름으로 나를 구하소서. 힘을 떨치시어 내 옳음을 밝히소서.
2 하느님,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이 입으로 아뢰는 말씀 귀담아 들으소서.
3 하느님은 안중에도 없는 자들이 거만하게 나에게 달려 들며 포악하게 이 목숨을 노리고 있사옵니다.
4 그러나 하느님께서 지금 나를 도우러 오시고 주께서 나를 돕는 이들과 함께 계십니다.
5 저 원수들로 하여금 제꾀에 빠지게 하소서. 야훼, 지실하신이여, 저들을 없애 주소서.
6 진심으로 하느님께 제물을 바치옵니다. 당신의 어지신 이름을 찬양하옵니다.
7 온갖 어려움에서 이 몸 건져 주시고 원수들의 패망을 보게 하셨읍니다.
55장 [지휘자를 따라 수금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시] 1 하느님,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애원하는 소리에 외면하지 마소서.
2 이 몸을 굽어 보시고 응답하소서. 내 가슴 답답하고 어지러움은
3 저 원수들의 아우성 치고 저 악인들이 나를 몰아 세우기 때문입니다. 저들은 나에게 재앙을 들씌우며, 미친 듯이 욕설을 퍼붓습니다.
4 내 마음 찢어지도록 괴롭고, 죽음의 공포가 나를 덮치옵니다.
5 무서움과 공포가 온 몸을 뒤덮어 사시나무 떨 듯이 부들부들 떨리옵니다.
6 비둘기처럼 날개라도 있다면 안식처를 찾아 날아 가련만,
7 멀리멀리 광야로 가서 숨어 있으련만,
8 안전한 곳으로 쏜살같이 날아 가 휩쓸어 가는 폭풍을 피하련만,
9 그 독살스런 혀 끝에 말려들지 않으련만. 주여, 성안에는 보이느니 폭행과 분쟁뿐입니다.
10 성벽 위에는 보초들이 밤낮으로 돌고, 성 안은 포악과 범죄로 차 있읍니다.
11 파괴가 성 안에 끊이지 않고 장터마다 폭력과 사기가 판을 칩니다.
12 나를 모욕하는 자가 원수였다면 차라리 견디기 쉬웠을 것을, 나를 업신여기는 자가 적이였다면 그를 비키기라도 했을 것을.
13 그러나 그것은 내 동료, 내 친구, 서로 가까이 지내던 벗,
14 성전에서 정답게 어울리던 네가 아니냐. 홀연히들 사라져버려라.
15 죽음이 그들 위에 무너져 내려라. 산 채로 지하로 내려 가 버려라. 그들이 사는 곳, 그들의 집은 죄악과 소굴이다.
16 나만은 하느님께 부르짖으려니, 야훼여, 이 몸 건져 주소서.
17 저녁에, 아침에, 한낮에 내가 신음하며 호소하오니 이 울부짖음을 들어 주소서.
18 많은 원수들이 몰아대는 전쟁터에서 이 목숨 건지시어 안심하게 하소서.
19 영원으로부터 옥좌에 앉으신 하느님, 들으시고 그 자들을 눌러 주소서. 그들은 마음을 고치지 않고 하느님 두려운 줄을 모르옵니다.
20 그들은 제 동료들에게 손을 뻗히고 맺은 계약을 짓밟습니다.
21 그 입은 엉긴 젖보다도 부드러우나 마음은 미움으로 가득 차 있사옵니다. 그 말은 기름보다 매끄러우나 실상은 뽑아 든 비수입니다.
22 너의 걱정을 야훼께 맡기어라. 주께서 너를 붙들어 주시려니, 착한 사람 망하도록 절대로 버려 두지 않으시리라.
23 하느님, 저 피에 주리고 사기치는 자들이 제 목숨 절반도 못살고 땅 속 깊은 곳에 빠져 들게 하소서. 나만은 하느님을 믿사옵니다.
56장 ["먼 느티나무 비둘기" 가락에 맞추어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믹담, 다윗이 갓에게 불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혔을 때에 부른 노래] 1 하느님 이 몸을 불상히 여기소서. 사람들이 들볶습니다. 진종일 몰아대며 괴롭힙니다.
2 원수들이 온종일 들볶고 나를 몰아 대는 자들 또한 이다지도 많사옵니다.
3 높이 계시는 하느님, 이렇게 무서울 때, 나는 당신만을 믿사옵니다.
4 하느님의 말씀을 찬양하오며 하느님을 믿어 두려운 것 없사오니 인간이 감히 이 몸을 어찌 하리이까?
5 저들은 온종일 나를 헐뜯고 해칠 생각에만 골똘합니다.
6 그들은 몰려들어 몸을 숨기고 나를 지켜 보며, 이 목숨을 노리고 있사옵니다.
7 저토록 악한 자들을 그냥 두시렵니가? 하느님, 분노하시어 저 민족들을 멸하소서.
8 나의 한탄을 기록해 두소서. 이 눈물을 당신 부대에 담아 두소서.
9 그런즉 후에 내가 부르짖는 날 나의 원수들은 물러가고, 나는 하느님께서 내 편인 줄을 알것입니다.
10 하느님의 말씀을 나는 찬양하오며, 야훼의 말씀을 찬양하옵니다.
11 하느님을 믿어 두려운 것 없사오니 인간이 감히 이 몸을 어찌하오리까?
12 하느님, 당신께 서원한 것 갚아드리려 감사의 제사를 바치려 하오니,
13 이는 내 목숨 죽음에서 건져 주시고 내 발이 넘어질까 붙드시어 생명의 빛 받아 하느님 앞을 거닐게 하셨기 때문이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