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연중 제1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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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2003-01-30 ㅣ No.1104

연중 제1주간 레지오 훈화(2003. 1. 12 ∼ 18)

 

 

옛날 장자가 친구와 함께 호수의 다리 위를 거닐다 말했습니다.  "피라미가 나와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군.  이것이 바로 피라미의 즐거움인 게지."

그러자 친구가 말했습니다.  "자네는 물고기도 아니면서 어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아는가?"

"자네는 내가 아닌데 어떻게 내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모를 것이라는 것을 아는가?"

"내가 자네가 아니니 자네를 알지 못한다면, 자네도 물고기가 아니니 자네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 아닌가!"

"이야기를 처음으로 돌려보세.  자네가 내가 어떻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겠나 하고 물은 것은 이미 자네는 내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지.  그래서 나에게 그런 질문을 했던 것이니.  나는 호숫가에서 물고기와 일체가 되었기에 그들의 즐거움을 알고 있었던 것이네."

 

새해가 시작된지도 한참 된 것 같습니다.

나는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고 있는가?  하고 스스로 질문을 던져 봅니다.

여러분은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고 있습니까?

어쩌면 우리는 알고 있으면서 잊어버리고 살고 있거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고, 모르면서 알고 있는 듯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믿고 있다는 사실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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