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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경(교감)이가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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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인 [sonton33] 쪽지 캡슐

1999-10-02 ㅣ No.294

처음으로 제가 글을 올려요. ID는 세인언니꺼지만...

하여간 무지 반갑네요.

그냥 글을 보다가 제가 아는 누군가가 생각나서 몇자 쓸려고합니다.

 

시간이 조금은 지났는데...

얼마전 그 사람의 눈물을 봤습니다. 그 사람의 눈물을...

사고를 당했다고 하더군요... 아주 큰 사고를.

그 끔찍했던 그 사고는..

 

무방비 상태로 있던 그 사람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칼로 찔렸습니다.

너무나 아프게... 그리고 아주 깊게.

그 아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너무나 괴로워 합니다.

칼로 찔린 그 상처가 너무나 깊어 어쩜 불구가 될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전 지금 무지 마음이 아픔니다. 너무나 힘겨워 하는 그 사람을 바라보고 있지만 전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상처를 낸, 칼로 찌른 사람은 단지 미안하다고만 합니다.

 

그 상처를 전 치료해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방법은 그 사람만이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그러더군요. 치료하려고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려 하는데 누군가 그 상처를 자꾸 건드려 상처를 들 쑤셔 놓는다고 합니다.

전 그 친구옆에서 그냥 바라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치료를 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치료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에 전 아무말도 할수 없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그 아픔을 혹시 느낄수 있으시다면 기도 많이 해 주세요.

혹시나 정말 혹시나 그 친구가 불구가 아닌 다시 태어날수 있도록...

그 친구에게 주님이 함께 해 주신다는 느낄수 있게...

 

언제 다시 글을 올리게 될지 모르지만 나중엔 그 친구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럼 그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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