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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의 그리스도Ⅲ-1 외모지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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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5동성당 [chang4] 쪽지 캡슐

2012-02-01 ㅣ No.5192

 
세상 속의 그리스도Ⅲ-1 외모지상주의
 
우리가 사는 세상
 
성형수술
서울시 뉴스웹진 '이(e)-서울통계' 10호는 15-24살의 69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 서울서베이'를 11일 발표했다. 서울에 사는 15-24살 청소년 가운데 39.2%는 외모를 위해 성형수술을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여성 청소년은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49.3%로 그 비율이 절반이나 됐다. (성형수술 생각있다, 한겨레신문, 2008.6.12)
 
오락 프로그램, 외모 지상주의 부추겨
지상파 방송들이 '몸짱' '얼짱’ 열풍에 편승해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방송위원회 산하 보도교양 제1위원회와 연예오락 제1위원회는 최근 이런 프로그램들에 주의를 촉구하는 권고문을 보내기로 결의했다. KBS2 오락프로그램 중 '몸짱 아줌마' 정씨가 나오는 '도전! 몸짱 만들기' 코너는 몸짱만이 건강인 것처럼 시청자들을 오도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에서 주부들이 "살찐 뒤부터 남편이 밤마다 날 멀리 한다" "뚱뚱해서 창피하다"고 말하는 부분을 방영함으로써 살에 대한 죄의식을 불러일으켰다. 한 시청자는 인터넷 게시판에 "통통한 게 죄인인 것처럼 말하는 것을 듣고 거부감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SBS 코미디 프로그램 중 '비둘기 합창단' 코너는 여성의 외모를 '깜찍이'와 '끔찍이'로 차별했다. 특히 특정 외모에 대해서는 "얼굴 다음이 바로 몸통이네, 목이 없네" 등으로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단무지 브라더스' 코너에서는 몸이 뚱뚱한 여자를 '몸꽝’이라며 비하했다. 이 코너는 "얼굴만 예쁘면 다 용서된다던데? "그러니까 너는 절대로 용서가 안 된다는 거야"는 대화를 그대로 내보내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겼다. 방송위는 "방송뉴스나 시사정보 프로그램들도 '몸짱’ '얼짱’ 등의 단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날씬한 몸매가 곧 건강이라는 왜곡된 상식을 전달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방송위 "오락프로, 외모 지상주의 그만 부추겨라", 동아일보, 2004.2.22)'
얼짱 시대는 이제 그만! 이 시대의 진정한 '땅'을 가려줘, chosun.com. 2010.3.5.
 
취업성형
최근 병원들의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성형외과의 '성형수술 무료체험단’ 모집이 자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히 외모 콤플렉스에서 탈피하기 위한 성형수술뿐만 아니라 취업을 위한 성형수술 이벤트까지 등장한 것. M 성형외과와 S 월간 패션지는 공동으로 '2008 커리어 성형체험 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 취업 사이트는 외모 콤플렉스 극복을 돕기 위해 성형수술비 지원 이벤트를 열기도 했고, 성형수술 가격 을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이벤트성 성형수술에 대한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나, 대부분 예상 보다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게 업계 측의 반응이다. 실제로 한 여성 포털에서 개최한 '성형 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해 쌍꺼풀, 코, 사각턱, 가슴확대, 팔 지방흡입, 피부레이저 시술 등의 성형수술을 받고 입상했던 참가자가 연예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과거에는 단순히 자기만족을 위한 성형수술이 많았는데 반해 최근에는 취업 성형을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공짜로 성형수술을" · .·성형외과 이벤트 잇따라, 세계닷컴, 2008.2.20)
 
외모 지상주의 유감
요즘 각종 고시에서 여성들의 합격률이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다는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된다. 여성들의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사회참여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당연히 따라오는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며칠 전 한 신문 기사를 보고 나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법고시를 통과하고 사법연수원에 들어가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엘리트 여성들에게 성형수술 바람이 불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 이유인즉, 사법연수원을 졸업해도 여성연수원생들에게는 하나의 통과의례가 더 존재하기 때문이란다. 웬만한 로펌에 취직하려면 실력 이외에도 여성들에게는 외모가 중요 합격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펌 관계자는 "기업고객이나 중요고객의 소송을 유치하려면 로펌 간에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야 하는데 기왕이면 외모가 뛰어난 여성변호사가 사건을 담당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기염을 토한다. 무엇보다 최고 엘리트로서 자신들의 실력과 정의감, 사명감으로 누구보다 사회정의 실현에 앞장서야 하는 이들이 사회현실에 타협하고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렇듯 우리나라의 외모지상주의가 사회전반에 퍼질 대로 퍼져 있다는 것일 게다. 사회가 점차 외향적인 것, 드러나는 것, 보이는 것을 중요시하고 그에 따라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게 되면서 사람들 또한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훈육되어 가는 것이 작금의 현실 이고 보면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의 값어치를 끊임없이 재고 따지고 계량화하고 조금 모자란 사람은 가차 없이 낙오 될 수밖에 없는 경쟁사회에서 내면적인 가치를 논하는 것은 어쩌면 한가한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수 기업가들의 성공담이나 인생역전 드라마에 외면적인 가치를 좇아 성공 했다는 얘기는 아직 접한 바 없다. 세상은 계산적이고 경쟁적이기도 하지만 창조적이고 협동을 중시하고 스스로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들이 높은 자기 성취를 일궈가고 있음을 웅변해 주고 있다. 서점가에 수없이 나와 있는 처세 및 자기 계발 서적의 어디에도 내가 보기에는 외면적인 가치를 우선시하는 내용은 없었다. 실패와 성공의 역전드라마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로 손꼽히는 것은 바로 자신에 대한 성실성과 긍정성이다. 자신의 내면적 가치와 신용 을 바탕으로 주변과 자신을 설득해가는 과정이 바로 성공과 실패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성공한 사람들은 말한다. 그러한 자신감은 결코 외면적인 겉치레에서 나오지 않는다. 오로지 오랫동안 자신의 내면을 성공적으로 갖춰갈 때 그 긍정성은 가장 어려운 때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기회와 성공은 바로 자신의 내면을 향한 꾸준한 투자에 있다는 것을 여러 사람들은 일깨우고 있다. 조금은 더 자신의 내면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긍정할 필요가 있다. 진정한 성취는 진정한 자기긍정에서 비롯된다. 조금은 더 사회가 사람 의 내면적인 가치를 바깥으로 끄집어 낼 수 있는 제도적 법적 시스템을 구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지현 스님, 외모 지상주의 유감, 불교신문, 2005.7.13)
 
교회의 가르침
 
아름다운 외모를 보고 사람을 칭찬하지 말고 겉모습을 보고 그를 혐오 하지 마라. (집회서 11,7) 주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겉모습이나 키 큰 것만 보아서는 안된다. 나는 이미 그를 배척하였다.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주님은 마음을 본다. " (사무엘기 상권 16,7)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올바로 판단하여라 (요한 복음서 7,24)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만드신 모든 것을 보시니 참 좋았다" (사목헌장 12항, 제2차 바티칸 공의회 / 창세 1,31)
 
선행의 실천에는 무상의 영적 즐거움과 윤리적 아름다움이 따른다 마찬가지로, 진리는영적아름다움이 뿜어내는 기쁨과 화려함을 동반한다. 진리는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다. 지성을 부여받은 인간에게는, 창조된 실재와 창조되지 않은 실재에 대한 인식을 이지적으로 표현하는 언어의 진실성이 필요하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2500항,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모든 사람이 이성적 영혼을 갖추고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되어 같은 본성과 같은 기원을 가지고 있으므로, 또 그리스도께 구원을 받고 동일한 신적 소명과 목적을 지니고 있으므로, 모든 사람의 근본적 평등은 더욱더 인정을받아야한다. 분명히 육체적 능력이 다르고 지성적 도덕적 역량이 다르므로 모든 사람이 동등하지는 않다. 그러나 인간 기본권에서 모든 형태의 차별, 사회적이든 문화적이든, 또는 성별, 인종, 피부색, 사회적 신분, 언어, 종교에서 기인 하는 차별은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극복되고 제거되어야 한다.(사목헌장 29항,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인간의 존엄성은 우리 개인이 가지고 있는 하느님의 모습과 영상에 뿌리 박고 있다. 모든사람을 본절적으로 평등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 하느님의 모상이다. 인간의 완전한 발전은 인간 안에 있는 하느님의 모상을 더욱 명백하게 한다. 우리 시대에 와서 교회는 이 진리를 점차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따라서 인권을 향상시키는 것은 복음의 요구이며, 인권의 향상이 성직의 핵심0|라고 교회는 확신한다.(인권과 화해 4항, 교황 바오로 6세 메시지)
 
세상 속의 그리스도
 
너는 특별하단다
엘리는 목수 아저씨입니다. 엘리는 저마다 특별한 사랑을 가지고 웸믹이라는 작은 '나무 사람들'을 만들지요. 모두 다른 모습이지만 모두 한 목수 엘리가 만들었고, 웸믹들은 모두 한 마을에 같이 살았 답니다. 웽믹 마을의 작은 나무 사람들은 하루 종일 서로에게 금빛 별표와 잿빛 점표를 붙이며 돌아다닙니다. 금빛 별표는 좋고, 훌륭한 나무 사람의 표상이고, 잿빛 점표는 별 볼일 없는 나무 사람의 표상 입니다. 펀치넬로는 미끈하지 못하고 재주넘기도 제대로 못해 온몸에 잿빛 점표를 붙이고 다닙니다. 그는 금빛 별표를 받고 싶지만 더욱 더 제대로 되지 않고, 잿빛 점표만 늘어날 뿐입니다. 그는 지금 몹시 불행합니다. 게다가 그는 점점 더 자신이 별 볼일 없는 나무 사람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펀치넬로는 별표도 점표도 없는 깨끗한 나무 루시아를 만났어요. 그리고 루시아가 소개해 준(자신을 만든) 엘리를 찾아 갑니다. 펀치넬로는 엘리 목수에게서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과 자신이 아주 특별한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나는 좋지 못한 나무는 만들지 않았다"는 엘리 목수의 이야기를 마음속에서 생각하는 순간 펀치넬로의 몸에서 점표가 하나씩 땅으로 떨어졌어요. 웸믹은 표정은 물론 모습까지 우리 간을 닮았습니다. 우리 사람들처림 다양 하지요. 웸믹이 서로서로에게 내리는 평가까지도 우리를 닳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무리들이 잣대를 정하고, 그것으로 평가하고 즐거워하기도 하고, 수군대기도 합니다. 그것으로 어떤 이는 기뻐하고, 어떤 이는 좌절하기도 하지요. 옳지 않은 것을 알고 있지만, 들추어 바꾸는 것이 너무나 멀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허상의 가치들에서 벗어나 '나 자신' 내 아이' 속에 감추어진 진정한 가치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네이버 책소개, 맥스 루카도, <너는 특별하단다>, 고슴도치, 2002 / 너는 특별하단다, 예스 24 참조)
 
주바라기
2000년 7월 30일 밤 11시 30분, 한강로 1가. 한 음주운전자가 모는 자동차가 6중 추돌의 대형 교통사고를 냈다. 이 사고의 최대 피해자는 당시 23살의 여대생 이씨. 차량추돌로 인한 화재로 그녀는 전신 55%의 화상, 4-5년 만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해 의사들마저도 포기해 버린 중상 환자가 되었다. 죽음의 문턱에서 간신히 살아났지만 무릎 위로 온몸에 화상을 입어 얼굴의 형체를 알아 볼 수 없게 되고, 양손의 손가락까지 절단해야 했던 이씨. 그로부터 3년 뒤인 2003년, 과연 그녀는 어떤 모습인가? 얼굴 전체의 화상을 입은 화상환자들의 경우 대개 자살을 생각한다. 그러나 이씨는 거리를 당당히 걸어 다니고 있다. 거리에서 그녀를 만나는 사람들은 뒤돌아 한번 더 그녀의 모습을 확인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녀는 이 날의 사고로 뉴스 속의 이모씨가 되어 살아가게 되었다. 공무원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 증권회사에 근무하는 오빠, 그리고 졸업을 앞둔 이씨. 평범하게 살아가던 이 가정에 그 날의 사고는 가족들 모두에게 큰 아픔을 남겨주게 되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늘 담담 했고, 이씨 앞에서는 결코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이씨 역시 사고 전과 똑같이 가족들을 대하고 있다. 그러나 부모님에게는 지난 3년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이씨에게 조차 드러낼 수 없었던 가슴앓이가 있다. 그것은 그 당시 운전석에 있었던 아들 때문이었는데‥‥ 이씨의 오빠는 자신이 운전한 차에서 동생의 몸이 불타는 것을 지켜보아야만 했던 것이 아직도 쉽게 잊혀 지지 않는다. 얼굴의 형체도 알아 보기 힘들고, 손가락마저 절단해야 했던 이씨를 환자 취급하지 않는 가족들. 그들이 바로 지금의 당당한 이씨가 있기까지의 일등 공로자들이다. 지난 시간이 너무나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이제는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는 이씨는 이런 상태로라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를 종교에서 찾고 있다. 하루에 5000명 이상이 들어오는 인기 최고의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26살의 당당한 이씨. 다음의 글은 그녀의 홈페이지에 실린 내용이다.
저 살 맛납니다 -하하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우선 이렇게 기쁜 소식을 올리게 하신 하느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빅뉴우스가 있습니다. 제가 드디어 입을 다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아무렇지도 않게 되는 일이지만 목에 이식한 피부가 당기고 당겨서 입이 벌어져 급기야 침을 질 질 아니‥‥ 마치 수도꼭지처럼 침을 쏟아내곤 하였는데 그저께 밤 갑자기‥‥ 입이 다물어지는 것입니다. 그동안 순음…. 그러니깐 입술을 다물어야 발음할 수 있는 ‘ㅂ’이나 ‘ㅁ'같은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해 늘 오빠를 '오까 오까' 불렀는데…. 이제 됩니다. (중략) 저는 요즘 참 살맛이 납니다. 한동안 가려워서 잠을 못자서 피부과 약을 먹고 자곤 했는데(수면제가 들어있는 듯) 이젠 약 없어도 별로 가렵지도 않고 아침도 상쾌하게 맞습니다. 피부가 전보다 훨씬 당기지 않아요. 암튼‥‥ 아주 감사한 일 뿐입니다‥‥ 그리구 막 기대됩니다. 하느님께서 또 무슨 좋은 것을 주실까‥‥ 이젠 불에 조금 녹은 오른쪽 귓바퀴가 자라랄까요? 후후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지선아! 사랑해, KBS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 2003.3.31-4.4 / www. ezsun.net, 2001.4.3 참조)
 
청소년 외모 위주 의식 개선프로그램
여성가족부는 지난 9일 연세대 젠더연구소에 의뢰해 작성한 '용모 중심적 사고개선 및 양성평등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최종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는 청소년과 교사, 성형산업 종사자와 소비자, 외국계 및 국내 기업의 인사담당자? 사원 등을 인터뷰해 외모 중심주의와 관련한 구체적 경험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외모를 곧 권력으로 인식하는 청소년 또래의 일상적 문화, 자본의 이익을 위해 날마다 새로운 미의 기준을 만들어 내는 성형의료산업, 기업의 외모 중심적 고용관행"등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신의 외모를 '결핍'된 것으로 상상하게 하는 사회 구조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청소년들은 친구들과 선생님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나온 21살의 한 여대생은 "(학창시절에) 수업시간에 안 잤는데 선생님이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제가 자는 줄 알고 너 왜 자냐고 그렇게 말하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눈이 작으니까 애들이 다 웃고 그래서 쌍꺼풀 수술을 하기로 결심했어요"라고 말했다. 외모 의식개선 프로그램은 외모 중심주의를 조장하는 3개의 사회 구조적 맥락을 토대로 '십대의 경험(한 가지 그림의 만화경), "성형의료 산업과 소비자본주의', '고용과 외모중심주의' 등 3개 영역으로 나 누어 구성되어 있다. 개인 몸에 대한 인식전환, 자기 몸 사랑하기와 함께 외모중심주의를 조장하는 사회적 맥락에 대한 구체적인 비판적 읽기를 돕는 방식이다. 여성잡지를 보고 나서 외모차별 없는 대안잡지 만들기, 내 안의 외모지상주의 테스트, 외모가 중시되는 직업 탐구 등 학생들이 직접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자연스레 외모중심주의의 문제점을 깨닫게끔 구성되어 있다. 여성가족부 양성평등문화팀의 김 주무관은 "생애주기 양성평등 의식 교육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이 학교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라며 "시 · 도 교육청을 통해 각 학교에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모지상주의 이래서 문제구나, 한겨레신문, 2008.1.17)
정부가 채용 관행 개선대책을 발표하면서 이제 사진이 부착된 이력서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문화일보 DB 출처 ‥이력서에 사진 붙0|지 마세요" - 오마이뉴스 ··'
 
묵상 ․ 토론
1. 나는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는 않는가? 다른 사람이 나를 외모로 판단하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2. 무엇 때문에 나를 특별한 존재라고 나는 생각하는가? 나의 장점(3가지 이상)을 말해보자. 3. 본문 내용 가운데 "주바라기"의 주인공 사례를 보고 무엇을 느끼는가?
 
실 천
● 내가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 하느님이 만드신 모든 인간은 나름의 존재이유와 아름다움이 있으므로 자녀교육에 있어 특히 남을 겉모습으로 판단하거나 흉보지(못난이, 뚱보 등) 않도록 교육한다.
- 학교에서 왕따를 주도하는 아이들을 무서워하여 그들에게 동조하지 않도록 자녀에게 용기를 준다.
- 자신을 아끼고 긍정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한다.
- 외모로 불이익을 받는 풍조가 사라질 수 있도록 지나친 몸짱, 얼짱 열풍에 쉽쓸리지 않으며, 이를 부추기는 방송 프로그램에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한다.
- 기업에서 사람을 고용할 때 신체적 결함이나 외모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 우리 교회에서는 이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영성 프로그램:
` 영성생활상담소 /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 강론, 영성강좌, 피정: 교회에서는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 된 존귀한 존재인 모든 인간을 겉모습(외모 지력, 재력 등)으로 판단하지 말고, 내면의 아름다움이 정의로운 행실로 드러나도록 가르치고 있다.
 


출처 : 천주교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간행 세상 속의 그리스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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