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성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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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김 선옥 까리따스 당신은 밥으로 오시었습니다. 남김없이 내어주고도 마지막 피 한방울 기어이 먹이고야 마는 사랑 나누어도 줄지 않고 쪼개도 모자라지 않는 만나로 오시어 껍질을 다 벗어야 비로소 맛을 알고 허물 하나도 남지 않은 영혼이라야 크는 양식임 산해진미로 비대해진 육신이 어찌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어두운 감실안에서 홀로 외롭던 빵 흙발 어지러운 세속에서 더욱 쓸쓸하여도
사위지 않는 사랑 홀로 달래느라 동그란 기다림 오늘 또 외로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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