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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apostle] 쪽지 캡슐

1999-11-26 ㅣ No.497

초겨울을 연상케 하는 비교적 추운 겨울입니다.

 

그래도 앙상한 가지들과

 

들판의 쓸쓸함을 간직한 전형적인 이 겨울!

 

 

세례자 요한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광야에서 ’주님이 곧 오신다.’고 외쳤듯이

 

앙상함과 쓸쓸함을 간직한 겨울처럼

 

꿋꿋하게 일해 오던 사람들의 노고를 보고 그냥 말 수 없어

 

한 마디 전합니다.

 

 

그들의 목적은 많은 형제들을 기쁘게 하고

 

주님이 보시기에 좋을 그런 교회를 만들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돈을 바라고자 함도 아니요.

 

그들의 명예를 높이고자 함도 아니요.

 

그들의 이익을 내놓고자 함도 아닙니다.

 

그저 많은 형제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여

 

작고 보잘 것 없는 공동체일지라도

 

그들 스스로를 주님의 도구로 내어 맡기며

 

소중하게 교회의 일꾼으로서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했을 뿐입니다.

 

나의 노망 들린 착각 일진 몰라도...

 

 

형제들이여!

 

이 작은 노고 앞에 우리 모두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들의 수고를 위로하고

 

마지막까지 그들이 목적한 바를 모두 함께 실현시키는 형제애를 기대해 봅니다.

 

 

밤샘의 피곤함과 의견의 갈등을

 

형제들에게 줄 기쁨과 뿌듯함으로 이겨낸 승리의 모습...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살아가려는 사람들,

 

그들에게 형제적 일치와 사랑을 전하며 위로와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99 청년 연합회와 각 단체장 여러분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탄생과 재림을 기다리는 대림 시기를 맞아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 끝까지 힘써주실 것을 믿습니다.

 

 

 

"울면서 떠나간 길을 위로 받으며 돌아오리라."(예레 3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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