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장미의 이름...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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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두 [mfscorp] 쪽지 캡슐

2000-09-13 ㅣ No.4312

오늘 밤…

어느 형제님께서 올리신 글과 그리고 그 글에 대한 다른 님들의

생각을 표현 해 놓은 글들…

약간은 무거운 마음으로 그 글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같은 입장에 서보기도 하고…또한 반대 입장에도 서보고…

 

그리고 지금…

이렇게 장미…님의 글에 대한 저의 생각을 담아 보는 것은

장미…님의 글속에는 너무도 많은 모순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 모순을 조목조목  이 곳에 나열 해 볼까도 했었지만 그것이 꼭 바람직

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럴 필요도 없겠구요…

 

단, 한가지…

형제님께 드릴 말씀은 그 글 속의 내용이 옳다…아니다…를 생각하기

앞서 너무도 단순한 것 같은 형제님의 판단에 답답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의문도 생기게 되더군요. 물론, 하느님의 가르침 앞에

한 점 부끄럼 없다고 느끼는 제 입장에서 말입니다.

 

장미…님~!

아니…박덕신 미카엘 형제님~!

형제님께서 이 곳에 이 글을 올리신 의도가 무엇인지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정녕 교회를 사랑하고 또 걱정하고…교회의 올바른 길을 지향하며 신앙생활을

하신다면 그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형제님께서는 지금 어느 타 종교로의 개종을 유혹 받고 있지 않습니까?

형제님 글 속의 많은 성서 인용구…그리고 해석에 많은 좋지 않은 냄새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제가 너무 오버해서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객관적으로 볼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제 경험적으로도 그렇구요…

 

그 것도 그렇지만…

형제님께서는 바이러스란말을 쓰셨습니다. 그리고 돌팔이 의사란 말도 쓰셨지요.

저는 참으로 분개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과연 어디까지 형제님을 이해해야

하는지…저 또한 많은 고뇌를 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쓸데없는 고뇌를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왜? 쓸데없는 고뇌 였을까요?….

 

게시판…

이 곳 게시판은 어떤 수준을 논하기 전에 공동체의 한 부분으로서 우리 형제,

자매님들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수준을 탓하기 보다도 그 글을 올리는

분들의 모습을 한 번 떠올려 보십시오. 그리고 수동적이기 보다는 능동적으로

게시판에 참여 하여 보십시오. 그러면 아실 것입니다.

 

미카엘 형제님…!

형제님의 글에 대한 제 생각을 쓰다 보니 A4용지 9장 분량이 되어 버리더군요.

하지만 그것을 다 올리지는 못하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곳곳에 감정적인 말들이

들어있는 것 같아 어찌 생각하면 누구보다도 더 가까워 질 것 같은 미카엘 형제님

을 생각하니 올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평소 제 자신 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많이 합니다. "기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도는 미사 참례.."라는 참뜻에 가능한 매일 빠짐없이 미사 참례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미카엘 형제님을 위해서 기도 많이 하겠습니다.

기도처럼 좋은 보약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니까요.

 

끝으로…

얼마전 수녀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 우리 개개인의 존재 가치는…

예수님짜리…즉 주님안의 귀한 존재…다시 말씀드리면 우리를 귀하게 생각 해야

한다 "는 말씀이었습니다. 제가 귀하면 다른 사람들도 귀하겠지요.

이 말씀을 되새기면서 앞으로 살아가렵니다.

 

"도미니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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