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자료실
12월 1분 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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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의 제의 색깔은 왜 계절별로 바뀌는 건가요? 제의의 색깔은 교회의 연중 전례 계획이 담긴 ‘전례력’에 따라 그 정신과 의미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자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 계절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전례 고유의 시기에 따라 바뀌는 것이지요. 초대 교회에서는 미사 때 백색 한 가지만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각 축일의 특별한 의미를 제의 색으로 표현해 보던 것이 유래가 되어 중세에 와서 다섯 가지 색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사 때 사제는 녹색 제의를 입었는데, 요즘 들어서 제의색이 바뀐 것 같지요? 그게 다 아래와 같이 이유가 있답니다. -백색: 영광과 결백, 기쁨의 상징입니다. 따라서 부활, 성탄 시기 및 수난과 관련이 없는 여러 축일에 사용됩니다. -홍색: 뜨거운 사랑과 피, 성령을 상징합니다. 순교자 축일 및 성령강림 대축일 등에 사용됩니다. -녹색: 생명의 희열과 희망을 상징합니다. 연중시기에 주로 사용됩니다. -자색: 죄에 대한 뉘우침과 속죄를 상징합니다. 대림 및 사순시기에 사용됩니다. -장미색: 자색의 슬픔과 백색의 기쁨에 대한 중간색으로서 성탄과 부활의 서광을 앞둔 대림 3주일과 사순 4주일에 사용됩니다. 다가올 기쁨을 미리 맛보고 회개와 보속의 기간의 수고에 대해 잠시 휴식을 취한다는 의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