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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202] 간단하게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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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신부 [jpatrick] 쪽지 캡슐

2000-12-09 ㅣ No.204

제가 요즘 시험 때라 답변이 좀 늦었습니다.

 

전통적으로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라고 정의합니다. 그리고 대체로 묵상기도와 염경(구송)기도로 크게 구분합니다. 그 외에 말씀하신 통성기도, 양팔기도, 엎드려서 하는 기도 등등은 엄밀히 말하자면 기도의 종류를 구분하는 의미는 아닙니다.

 

묵상기도든 염경기도든 어떤 자세로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하겠지만.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도 얼마든지 기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도의 자세에 대한 일종의 구분이지 기도 자체에 대한 구분으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좀더 고행하고 싶은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고통에 동참하기 위해 양팔을 들고(흡사 벌을 서듯이) 기도하는 것이나, 성지순례가서 무릎으로 기어가며 십자가의 길을 하는 것이나, 큰 소리로 울며 기도하는 것이나 중요한 것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기도하느냐이지 그러한 자세 자체가 기도를 특별히 어떻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인간은 영육이 잘 조화되어 있기 때문에 육신의 자세와 고행 또한 기도생활에 커다란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도생활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생각되어지고 실천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하신 내용은 이런 측면에서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떼제 기도는 저도 잘 아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홈페이지를 알려드릴테니 그곳에서 확인하시고, 또 올바른 기도생활과 신앙에 박희원 신부님께서 신자들에게 하신 강론 자료를 링크해 놓았으니 꼭 읽어보십시오. 기도와 영성생활에 대한 정말 쉬우면서도 값진 말씀을 담고 있습니다.

그럼 대림 잘 보내시고 기쁜 성탄 맞이하십시오.

 

 

박희원 신부님 글 모음

 

떼제 노래와 함께 하는 젊은이들의 기도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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