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설레이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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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균 [andangpina] 쪽지 캡슐

1999-11-04 ㅣ No.528

설레이는 마음으로 성당으로 갔다.

나를 기다리는 이쁜 마음을 가진 예비자들

나는 그들을 위해 무엇을 전할 수 있을까?

그들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오늘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죽으심에 대하여 교리를 했지만

돌이켜보면 부끄럽고 무슨 이야기를 전했는지 모르겠다.

그저 한시간 30분이 지난 것에 대하여 감사드릴 뿐이다.

그러나 그들의 눈을 바라볼때, 무엇인가를 느낀듯 끄덕이는 모습속에오늘 이 시간도 성령께서 함께 했음을 느낀다.

교리는 내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성령께서 나를 통해 그들에게전달되는 것 임을 -------

오늘도 감사드릴 뿐이다.

이몸을 당신의 도구로 쓰여짐을---

그들을 통해 겸손과 감사를 배우는 시간인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하루를 -----

 

                    제가 당신 마음에 드신다면

 

           당신 마음에 드신다면 저를 안아 주십시요.

           당신 마음에 드신다면 저를 바라보아 주십시요.

           드릴 것 없는 빈손을 나무라지 않으시고 여기저기

           찢어져 흠집투성이인 마음을 흘려보지 않으시고

           ’내 것’이라 서슴없이 고백하는 당신께

           벌거벗은 나를 있는 그대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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