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성당 게시판

다락골 줄무덤 성지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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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나 [kslejina] 쪽지 캡슐

2002-05-25 ㅣ No.1466

 처음으로 들어보는 성지의 이름 꾸리아 단장이 인터넷을 통하여 찾아낸곳으로 사람의 발길이 뜸한곳을 택해 레지오단원 야외행사로 다락골 줄무덤성지를 순례하기로 하였다.  운전기사도 길을 잘몰라 헤메며 찾아간 곳, 밀집 모자가 참으로 잘어울리는 신부님이 우리를 맞이해 주셨다.   이미 12시가 넘어 배가 고파올 시기지만 미사를 먼저 드리고 점심을먹자고하여 우리는 산중턱에 있는 신부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야외미사를 들일수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조금은 힘이들었지만 이름모를  순교자들의 무덤을 보면서 미사를 들이는 새로운 체험을 했다.   청양본당의 주임신부님으로 7년을 지내시다가 자원하시어 이곳에 오셨다는 신부님 성지를 무조건 개발하는것 보다는 있는 그대로 보존하시기를 원하신다고 하시며 나물도 뜯어가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하셨다.         받아들이는 삶을 살아가라고 하시는 강론을 들으며 나는 부족한 내모습을 보았다.  사랑하고 싶은사람만을 사랑했고 좋아하고 싶은 것만을 선택해서 좋아했다.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과 싫게 느껴지는 모든일은 애써 무관심한척 밀쳐버리고 살아온 나를 보면서 발전하지 못하고 퇴보하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았다.   받아들인다는것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어떤모습 이던지 어떤형태이던지 무조건 받아들인다는것 이것을 나는 실천하지 못하고 살았다.  머리로는 받아들였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어느순간 마음에서 거부하고 있었던 일들이 생각났다.   모든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들어설때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라시던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는 생각이든다.   

 교우는 단 한명도 없어 혼자서 미사를 들이시고 혼자서 작업도 하시고 혼자이기를 즐기시는것 같은 신부님  이미 혼자가 아님을 아시고 하느님의 사랑에 흠뻑 취해 사시는 모습을 보면서 다락골 줄무덤 성지를 택한 꾸리아단장 에게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칭찬 해드리고 싶습니다.

 

 순교자들이여 신부님과 성지를 다녀가는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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