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 평의회[Con.] 2009년 5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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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09-06-25 ㅣ No.95

 

Allocucio - May,  2009

베데 맥그레거 신부-꼰칠리움 영적지도신부


성 바오로 사도와 레지오

 

곧 끝나게 되는 성바오로의 성년 기간 동안 저는 사도 바오로가 레지오의 정신적이나 사도 적인 활동 사업에 얼마나 심오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대단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 다. 그의 복음 전파에 관한 말씀은 모든 레지오 단원들에게 영감을 주고 레지오의 많은 정 신적인 주요 원칙들이 성 바오로의 가르침을 직접적인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는 신약 성 경의 다른 저자들보다 2배 이상 레지오 교본에 인용되었고 레지오 창설자의 다른 저서에서 도 가장 많이 인용되었습니다. 그가 왜 레지오의 여섯 수호성인들 중에 한 명인지는 명백합 니다. 교본에서 성 바오로가 관련된 내용을 삭제한다면 교본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부실 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레지오 창설자의 내적 생활이나 사도직 활동에서 성 바오로의 영향력을 무시한다면 그 사람은 창설자를 절대로 이해할 수 없으리라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 다.

이 모든 일은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서 성 바오로가 개종함으로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를 보시고 주님께서는 바오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이제 일어나 성안으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일을 누가 일러 줄 것이다”(사도 9;5-6). 여기서부터 레지오의 핵심적인 가르침인 그리스도 신비체 교리에 대한 통찰력을 성 바오로가 가지게 됩 니다. 이후로 성 바오로의 생애는 부활하신 그리스도, 특히 그리스도 신비체인 교회 안에서 생활하고 교회를 통해 활동하는데 모든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성 바오로와 레지오 창 설자 일생에 있어 본연의 모습은 그리스도 중심적이었음을 묘사하는 구절을 교본에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 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로마 8;38-39);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 도입니다.”(필리 1;21);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십시오. 말 이든 행동이든 무엇이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서,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 사를 드리십시오.”(콜로 3;16-17)

교본에는 인용이 되지 않았지만 제가 생각할 때에 프랭크 더프의 사도직 활동의 기본 자세 나 방법에 영향을 끼친 다른 구절들도 있습니다. “기도에 전념하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깨어 있으십시오. 말씀을 전할 수 있는 문을 하느님께서 열어 주시어 우리가 그 리스도의 신비를 말할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나는 그 신비를 위하 여 지금 갇혀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마땅히 해야 하는 말로 그 신비를 분명히 드러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바깥 사람들에게는 지혜롭게 처신하고 시간을 잘 쓰십시오. 여러 분의 말은 언제나 정답고 또 소금으로 맛을 낸 것 같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누구 에게나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알아야 합니다.”(콜로 4;2-6) 우리 레지오 단원들도 하느님뿐 만 아니라 바오로 사도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항상 간청해야 합니다. 또, 우리가 대화하고 있는 사람들의 특수한 상황에 따라 언제나 매 우 명확하고 적절하게 호의와 유머 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십사고 간청합시 다.

성 바오로와 레지오가 사용하는 어휘 중 가장 중요한 단어는 개종입니다. 무엇으로의 개종 일까요? 물론 우리 주님과 개인적으로 우호 관계를 맺는 개종입니다. 그 분은 우리에게 전 부이며 우리 삶의 진정한 중심이며 중추입니다. 예수그리스도 안에 사는 우리는 이러한 마 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개종에 있어 성모님은 가장 뛰어난 도구이십니다. 성모님은 어떤 일정한 시간이 아니라 영원히 언제까지나 우리들이 그리스도와 일치하도록 도와주시는 것 이외에는 다른 관심이 없으십니다. 성모님께 우리들 자신의 계속적인 귀의와 다른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개종시킬 때 필요한 도움을 청하는 기도는 응답을 받습니다. 많은 단체들이 개 종 사업을 완만하게 진행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과 성 바오로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진지한 친숙함은 우리가 매우 긴급한 이런 사도직 활동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보증해 줍니다. 우리들의 삶에 있어 그리스도와 개인 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선물만큼 더 귀중한 것은 없으며 개종 사업이란 이 선물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권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 선물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데 열의가 없다면 우리의 가톨릭 신앙을 우리가 중요시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우리 가 성모님의 도움을 받아 그분의 아드님인 예수님에게로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일을 게을리 한다면 우리는 성모님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 밖에도 성 바오로의 주요 가르침 중에는 레지오와 그 창설자인 프랭크 더프의 정신과 바로 충분히 교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다음에 기회를 보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시 성 바오로의 그리스도 중심의 가르침으로 돌아갑시다. 프랭크 더프는 ‘레지오는 순수한 그리스도 중심주의’란 제목의 심오한 저술을 쓰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프랭크 더프와 레지오의 그리스도 중심주의에 대해 아주 잘 말할 수 있습니다. 교본의 색인(국내 교본에는 색인이 없음) 끝에 있는 마지막 글은 프랭크 더프와 레지오가 표방하는 모든 것을 요약해 놓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조회는 색인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교본 에 있는 모든 말들이 그분을 생각하게 하는 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분과 관련된 내용은 교본 어디에나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또는 어떠한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레지오 단원들은 예수님을 만날 수 있어야 하며 한 유명한 시인(요셉 마리아 플랑켓)과 마찬가지로 큰 소리로 다음과 같이 외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나는 보았네, 장미꽃에 어린 주님의 피를. 그 눈의 영광은 별빛 속에 영롱하네.’(교본 537쪽)

레지오 창설자의 일생이나 저술들은 성 바오로의 가르침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 다. 그러므로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도 또한 성 바오로가 성령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우리에 게 전해 준 가르침을 읽고 그에 대해 기도하며 그 가르침대로 살려고 노력함으로써 그의 영 향을 받기 위해 열중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를 통하여 우리 안 에 살아 계신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그의 개종을 본받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끝으로 교 본에 두 번 언급된 다음 인용 구절을 바오로에게 바칩시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 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나는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게 하지 않습 니다. 그런데 율법을 통하여 의로움이 온다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돌아가신 것입니다.’(갈 라 2;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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