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그냥 문득 든 생각입니다.

주기만 하려고 하는 사람은

받기만 하려고 하는 사람만큼이나 이기적인 사람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가진것을 놓지않고, 주지않고 그저 더, 조금 더, 더 많이 바라는 사람이나

자신이 가진것을 주기만하고, 받아주길 바라면서 절대 손 벌리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이나

다 같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좀 과장된 표현이었지만

저희 본당 게시판도 조금은 그런 것 같습니다.

던져지는 멧세지는 많은데,

공허한 메아리가 울리는 듯 합니다.

실제로 좋은 이야기도 많았고, 자료도 많았는데

추천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도,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주지 못하는 사람, 간지러운 부분을 설명해 주지 못하는 사람

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뭔가 손벌리는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 자기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어야

사람 사는 곳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갑자기 왠 뚱딴지 같은 소리를 늘어놓게 되는 건지...

지우고 싶은 맘도 좀 들지만,

그냥 올립니다.

지우라면 지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