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성당 게시판

당신을 보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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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옥 [yimariaogi] 쪽지 캡슐

2005-09-10 ㅣ No.1756




당신을 보러가겠습니다.

아름다움이 그립고 
내 눈이 피곤하고 시릴때
당신을 보러 가겠습니다.



삶이 나를 
궁지로 몰아 주저 앉고 싶을때
당신을 보러 가겠습니다.



가슴이 답답해서 견딜수 없고 
참던 눈물이 넘치게 되면 
초라한 모습 보이는 
부끄럼 무릅쓰고
당신을 보러 가겠습니다.




어떤 고난의 순간에도 
당신을 보면 편안하고
어떤 절망의 상황에서도 
내게 용기를 주며



언제나 고요한 모습으로 
안아주고 쓸어주는 님이기에
아름다움이 고파 
당신을 보지 않으면 안될때
모든것을 떨치고 당신앞에 서겠습니다.




죽음을 생각할만큼 
삶이 고통스러울때도
죽음을 동경 할만큼 
삶이 저주스러울때도


내눈에 당신의 모습이 
비치는 한 아무리 
구차한 삶일지라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때로 햇살이 비추어 
행복한 가슴일때도
당신을 보러가겠습니다.



당신은 고요한님 
기쁨과 슬픔 모두 버리려
당신을 보러가겠습니다.



글 : 묵연스님   



지구 저 편에서는 기상이변의 재해로 많은 사람들이 귀한 생명을 잃었는데.. 가을은 어느새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높디 높고, 푸르디 푸른 하늘 빛이 오히려 서럽게 느껴지는 때입니다. 추수할 계절이 다가왔음에 마음은 다소 무겁기도 합니다. 세월은 유수같이 흐르고 흐르건만 잡아둘길 없고.. 하루 하루 덧 없는 시간속에 다람쥐 체 바퀴 돌듯 바쁘게만 살아 온 것같습니다. 열매 없는 가지,나무는 가차없이 잘라 버리시겠다는 주님 말씀이 오늘은 가슴깊이 맴도는 것만 같습니다. 이제 며칠후면 민족의 명절 중추 가절입니다. 중추절에 떠오른 보름달만 같으라는 옛말처럼 님들께서두 하시는 일 모두가 주님 은총안에,평화안에 보름달처럼 충만하시길 빕니다.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복 받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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