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3305번 꽃동네 관련보도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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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준 [bopark] 쪽지 캡슐

2003-01-23 ㅣ No.3306

신자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요즈음 각 언론에서 보도되고있는 꽃동네 관련 내용에 대하여 3305번에 이어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도 꽃동네 후원회원이 된지 18년이 되었습니다만, 2003년도 1월21일 퇴근시간에 모 방송국 저녁 9시 뉴스를 통하여 알게되면서 무척 혼란스러웠습니다.

오웅진 신부님이 누구이십니까?

오갈데 없어서 버려진 사람들을 먹이고, 재우고, 치료해주며 돌아가시면 사후까지도 돌보아주시는 그러한분을 무시무시한 형법상의 범죄자인양 횡령운운하기에 18년동안 단 한달도 거르지않고, 비록 적은 돈이지만 후원해 왔는데 배신감(?)과 더불어 후원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더랬습니다.

몇년 전에는 직접 그곳에 가서 어렵게 봉사하시는 분들도 만나보았고, 그곳에 살고계시는 분들도 볼 수 있었는데, 정말이지 국가에서 제대로 돌보지 않고 있는 버림받은 이들을 따뜻이 돌보아 주시는 오웅진 신부님께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경험을하기도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오늘아침(2003.1.23) 출근을하면서 pbc 평화방송을 듣고있는데, 08;00 시사 프로그램인 ’열린세상 오늘’에서 꽃동네 고문 변호사님이 여러가지 해명을 하셨고, 11;00에는 꽃동네에서 기자회견도 열릴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 신자들은 흔들림이 없어야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검찰에서 정확한 수사자료도 발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이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닌가 싶구요.

무책임한 언론에 대하여 신자분들은 곧이 곧대로 믿어서는 안될 줄로 믿습니다.

80년대의 살벌하고 암울했던 역사 앞에서 입도 뻥끗 못하고, 권력에 순종했던 잘 길들여졌던 수구언론이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실보도를 정확히 해야할 것으로 제 개인은 생각해봅니다.

앞으로도 꽃동네 회비는 계속 낼 예정입니다.^^

신자 여러분 절대 흔들리지 마시고 추이를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박 재준(비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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