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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걷는 신발 중 치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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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빛이탐이나 [goeun] 쪽지 캡슐

1999-01-17 ㅣ No.42

혼자걷는 신발

지은이 : 선안나

출판사 :동아

 

오늘 혼자걷는 신발을 읽었다. 친구 사라와 정은이가 재미있다고 읽어보라고 권해서엿다. 이 책을 읽는데 이 이야기만은 제목부터 슬픈 느낌이 났다.

 이 이야기는 유리라는 아이가 한 아파트에 이사를 온 것 부터이다. 유리는 한쪽다리를 잘  못쓰지만 엄마 아빠께서는 혼자 걸어보라고 부축해 주지 않는다. 유리는 아빠가 창가에 놓아 준 흔들의자에 앉아 창밖을 즐겨 본다. 친구들과 뛰어놀 순 없지만 즐겁게 노는 친구들을 보는 것이 즐거운가 보다.

 유리의 엄마께선 아기를 가지셨는데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병원에 가보셨다. 그날 아기를 나셨는데 아기가 아프다고 하였다. 사흘 뒤 엄마께선 돌아오셨고 아기는 병원에 있었다. 유리는 창가에 앉아 동생을 구해달라고 하느님께 빌었다.

 하지만 유리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동생은 죽고 말았다. 아기가 너무 불쌍하다. 동생을 기다리던 유리도 불쌍하고... 그때 아기가 언니에게 기도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놀랬다. 아기는 엄마 아빠에게 작별을 하는데도 엄마 아빠는 못 들었다는 것이다. 아기들은 말을 할 줄 안다고 아기는 말했다. 비록 말을 배우기 전까지이지만 말이다. 죽은 동생은 새로 아기가 태어날 거라는 말을 한뒤 하늘로 올라갔다.

 유리옆엔 치자 나무가 있었는지 치자꽃이 하얗게 피어있었다. 유리의 눈물이 치자꽃에 닿자 눈물이 이슬인듯 머금고 한 장의 꽃잎을 천천히 열었다. 맨 마지막 부분도 이야기와 잘 이어지게 슬픈 느낌이 난다.

 슬픈느낌이 나는 이 이야기가 왠지 좋다. 난 동생과 많이 싸웠는데 유리라는 아이를 보니 싸우지 말아야 될 것 같다.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아니다. 동생과 사이좋게 지내는 고은이가 되어야겠다.       

  유리라는 아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해주고 싶다. 동생이 있으면 좋다는 것을 일깨워 주어서 이다. 유리에게 또 지은이 아저씨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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