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성당 게시판

[축하]당신없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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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aramberries] 쪽지 캡슐

2000-11-06 ㅣ No.1404

<당신 없이도... >

 

꽃바람 불던 어느날 내게 다가와 말했었죠

참 많이도 힘이 들다고...

하지만 나 그런 모습 알면서도

당신 없는 공간이 두려워 붙잡았었죠

 

하지만 이제 알 것 같아요

그때 그 두려움이란

우리라는 공간 속에서

당신이 만든

사랑이라는 이름의 자리란 걸요

 

눈송이 날리는 오늘, 나 당신께 다가가 말해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제 두려움 아님 기쁨으로

오늘 당신의 떠나감을 축복할 수 있겠죠

 

조금은 겁이 나지만, 조금은 두렵지만

우리라는 공간 속에서

당신 사랑 찾아가듯

또 다른 사랑의 자릴 만들거에요

 

고마워요

축하해요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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