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교회음악

[논의 시작] 유급단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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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욱 [johnpsw] 쪽지 캡슐

2003-08-07 ㅣ No.741

           

찬미 예수님!

 

 

역시 화곡동이란 생각이 드네요. 유급단원 모집이라니..

 

주임 신부님께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리라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보통, 주임 신부님들은 유급단원 즉, 솔리스트 얘기만 나오면 펄쩍

뛰십니다. 그건 개신교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로 아시거나 아님,

관심은 있지만 본당 사정상 곤란하다고 하시죠. 근데 그 본당 사정

이란 것이 대개 20년도 더 전부터 그랬다는 것을 알게되면 서글퍼

져요..

 

 

로만 가톨릭 교회는 특히 중세때 큰 권력을 가지게 되면서 봉건군주

의 궁정과 함께, 음악문화의 2대 중심지가 됩니다. 일반 소시민들은

가난했지만 오히려 교회는 부유했던 때이지요. 풍부한 예산으로

교회는 엄청난 규모의 교회 건축 또는 미술품을 만들게 했고 실력이

뛰어난 성가대를 운영했습니다. 그 결과..당연히 성미술과 성음악이

넘쳐나게 되었지요.

 

(물론 이 시기에도 진지한 의도가 없지는 않았겠지만.. 후세의 많은

비판을 사기도 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클래식 음악의 발전에 또한, 큰 기여를 하며 성음악에 천년 이상을

투자해 온, 그러나 이제는 시절의 무상함 속에 잠기어 있는 가톨릭

성가대...

 

 

오늘을 사는 성가대 단원들은 예전과 같은 모양은 아니어도 나름대로

성음악 발전에 팔을 걷어붙힌 이들입니다. 실력은 부족하더라도 마음

만은 대단한 분들이지요.

 

그럼,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솔리스트들이 있어 네 파트를 리드해준다면 훨씬 더 나은 성음악으로

주님께 봉헌할 수 있을까요?

 

아님,

훌륭한 반주자, 지휘자만 있어도 과분한 것일까요?

 

같은 프레이즈를 여러 번 반복해서 연습해도 바른 음정으로 부르지

못하는 성가대라면 솔리스트가 필요할까요?

 

아님,

비록 제대로 부르지는 못하더라도 성의를 다해 부르다 보면 언젠가는

실력있는 단원이 될까요?

 

...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주님께서 즐겨 듣기 원하시는

찬양은 어떤 것일까요?

 

당신이 드리고 싶은 찬양은 무엇인가요?

 

 

사도요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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