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오늘의복음(요한4장5절~4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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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애 [miae2000] 쪽지 캡슐

2002-03-03 ㅣ No.685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그 때에

 

 

5 예수께서 사마리아 지방의 시카르라는 동네에 이르셨다.  이 동네는 옛날에 야곱이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곳인데

 

6 거기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먼 길에 지치신 예수께서는 그 우물가에 가 앉으셨다.  때는 이미 정오에 가까워 있었다.

 

7 마침 그 때에 한 사마리아 여자가 물을 길으러 나왔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물을 좀 달라고 청하셨다.

 

8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시내에 들어 가고 없었다.

 

9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께 "당신은 유다인이고 저는 사마리아 여자인데 어떻게 저더러 물을 달라고 하십니까?"하고 말하였다.  유다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은 서로 상종하는 일이 없었던 것이다.

 

10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무엇인지, 또 너에게 물을 청하는 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네가 나에게 청했을 것이다. 그러면 내가 너에게 샘솟는 물을 주었을 것이다"하고 대답하시자

 

11 그 여자는 "선생님, 우물이 이렇게 깊은데다 선생님께서는 두레박도 없으시면서 어디서 그 샘솟는 물을 떠다 주시겠다는 말씀입니까?

 

12 이 우물물은 우리 조상 야곱이 마셨고 그 자손들과 가축까지도 마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러한 우물을 우리에게 주신 야곱보다 더 훌륭하시다는 말씀입니까?"하고 물었다.

 

13 예수께서는 "이 우물물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 목마르겠지만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샘물처럼 솟아 올라 영원히 살게 할 것이다"하셨다.

 

15 이 말씀을 듣고 그 여자는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좀 주십시오.  그러면 다시는 목마르지도 않고 물을 길으러 여기까지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하고 청하였다.

 

16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가서 남편을 불러 오라고 하셨다.

 

17 그 여자가 남편이 없다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남편이 없다는 말은 숨김없는 말이다.

 

18 너에게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남자도 사실은 네 남편이 아니니 너는 바른 대로 말하였다"하고 말씀하셨다.

 

19 그랬더니 그 여자는 "과연 선생님은 예언자이십니다.

 

20 그런데 우리 조상은 저 산에서 하느님께 예배드렸는데 선생님네들은 예배드릴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합니다"하고 말하였다.

 

21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말을 믿어라.  사람들이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에 ’이 산이다’ 또는 ’예루살렘이다’하고 굳이 장소를 가리지 않아도 될 때가 올 것이다.

 

22 너희는 무엇인지도 모르고 예배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예배 드리는 분을 잘 알고 있다.  구원은 유다인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23 그러나 진실하게 예배하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참되게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때가 올 터인데 바로 지금이 그 때이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하는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

 

24 하느님은 영적인 분이시다.  그러므로 예배하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참되게 하느님께 예배드려야 한다."

 

25 그 여자가 "저는 그리스도라 하는 메시아가 오실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이 오시면 저희에게 모든 것을 다 알려 주시겠지요"하자

 

26 예수께서는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하고 말씀하셨다.

 

27 그 때에 예수의 제자들이 돌아 와 예수께서 여자와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무엇을 청하셨는지 또 그 여자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셨는지 물어 보는 사람은 없었다.

 

28 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에 돌아 가 사람들에게

 

29 "나의 지난 일을 다 알아 맞힌 사람이 있습니다.  같이 가서 봅시다.  그분이 그리스도인지도 모르겠습니다"하고 알렸다.

 

30 그 말을 듣고 그들은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 모여 들었다.

 

31 그러는 동안에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 무엇을 좀 잡수십시오"하고 권하였다.

 

32 예수께서는 "나에게 너희가 모르는 양식이 있다"하고 말씀하셨다.

 

33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누가 선생님께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을까?"하고 수군거렸다.

 

34 그러자 예수께서는 "나를 보내신 분이 뜻을 이루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이 내 양식이다.

 

35 너희는 ’아직도 넉 달이 지나야 추수 때가 온다’고 하지 않느냐?  그러나 내 말을 잘 들어라.  저 밭들을 보아라.  곡식이 이미 다 익어서 추수하게 되었다.

 

36 거두는 사람은 이미 삯을 받고 있다.  그는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알곡을 모아 들인다.  그래서 심는 사람도 거두는 사람과 함께 기뻐하게 될 것이다.

 

37 과연 한 사람은 심고 다른 사람은 거둔다는 속담이 맞다.

 

38 남들이 수고하여 지은 곡식을 거두라고 나는 너희를 보냈다. 수고는 다른 사람들이 하였지만 그 수고의 열매는 너희가 거두는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39 그 동네에 사는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은 그 여자가 자기의 지난 일을 예수께서 다 알아맞히셨다고 한 증언을 듣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

 

40 예수께서는 그들이 찾아 와 자기들과 함께 묵으시기를 간청하므로 거기에서 이틀 동안 묵으셨는데

 

41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다.

 

42 그리고 그 여자에게 "우리는 당신의 말만 듣고 믿었지만 이제는 직접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이야말로 참으로 구세주라는 것을 알게 되었소"하고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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