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터
이럴 때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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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땐, 깊고 깊은 사랑의 늪에 빠져 온전히 잠기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모든 것 내어놓고 그 사랑만으로 살고, 죽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아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어느 땐 하염없이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낯 모르는 곳으로 뚜벅뚜벅 걸어가 끝없이 끝없이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내 삶에 찾아왔던 서러움과 안타까움을 다 토해 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어느 땐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에 빠져 한없이 불안할 때가 있습니다.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 일일이 붙잡고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어느 땐 ’더 많이 고통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을 아프게 하고 절망과 슬픔을 남김없이 받아들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의 사치들을 쓸어 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