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사순 제5주간 금요일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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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7-04-07 ㅣ No.3266

사순 제5주간 금요일 4/7

 

얼마 전에 어떤 분이 신부님 수녀님들은 좋은 분들인줄만 알고 있었는데, 제가 알고 있는 신부님, 수녀님들이 세상에 안 좋은 점은 하나씩 다 가지고 계시더라.” 라고 하셨습니다. 신부, 수녀가 결혼도 한 번 안 해보고 자식도 한 번 안 키워보고 세상 더럽고 아니꼬운 일을 당하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완벽하겠는가 싶습니다. 그 소리를 들으면서 우스갯소리지만 단점이 한 가지만 있다면 오히려 다행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용서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구나 싶기도 하구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세상에 보내신 내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다 해서, ‘당신은 하느님을 모독하고 있소.’ 하고 말할 수 있느냐? 내가 내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있지 않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내가 그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요한 10,36-38)

 

예수님의 죄명과 그에 대한 변호를 들으면서 성찰해 봅니다. 내가 오늘 주님의 자녀요 사도로서 주님의 일을 하고 있는지? 그래서 주님의 사랑과 평화 안에 머물고 있는지? 아니면, 주님께 내가 하는 일을 후원해주시고 보장해 달라고 떼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야박하고 불안하게 살고 있는지? ‘주님, 저를 주님 평화와 구원의 도구로 써주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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