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성당 게시판

승리자와 패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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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abc1] 쪽지 캡슐

2002-05-04 ㅣ No.1734

 

 

승자는 땀을 믿고

패자는 요행을 믿는다.

 

승자는 넘어지면 일어나 앞을 보고

패자는 넘어지면 일어나 뒤를 본다.

 

승자는 몸을 바치고

패자는 혀를 바친다.

 

승자는 행동으로 말을 증명하고

패자는 말로 행위를 변명한다.

 

승자는 책임지는 태도로 살며,

패자는 약속을 난발한다.

 

승자는 인간을 섬기다가 감투를 쓰며,

패자는 감투를 섬기다가 바가지를 쓴다.

 

승자는 실수를 했을 때 "내가 잘못했다."고 말한다.

패자는 실수 했을 때 "너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말한다.

 

승자의 입에는 솔직히 가득차고,

패자는 ’예’ 와 ’아니오’를 적당히 말한다.

 

승자는 아이에게도 사과 할 수 있고,

패자는 노인에게도 고개를 못 숙인다.

 

승자는 넘어지면 일어나 앞을 보고

패자는 일어나 뒤를 본다.

 

승자는 패자보다 더 열심히 일하지만 시간에 여유가 있고

패자는 승자보다 게으르지만 늘 "바쁘다. 바쁘다."고 말한다.

 

승자의 하루는 25시간이지만

패자의 하루는 23시간밖에 안된다.

 

승자는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고, 열심히 쉰다.

패자는 허겁지겁 일하고 빈둥빈둥 놀고 흐지부지 쉰다.

 

승자는 시간을 관리하며 살고

패자는 시간에 끌려 산다.

 

승자는 시간을 붙잡고 달리며,

패자는 시간에 쫓겨서 달린다.

 

승자는 지는 것도 두려워 하지 않는다.

패자는 이기는 것도 은근히 염려한다.

 

승자는 과정을 위하여 살고,

패자는 결과를 위하여 산다.

 

승자는 순간마다 성취를 만족을 경험하며.

패자는 영원히 성취의 만족을경험하지 못한다.

 

승자는 구름위에 태양을 보고,

패자는 구름속에 비를 본다.

 

승자는 넘어지면서 일어서는 쾌감을 알고

패자는 넘어지면 재수를 한탄한다.

 

승자는 문제속에 뛰어 든다.

패자는 문제의 변두리를 맴돈다.

 

승자는 눈을 밟아 길을 만든다.

패자는 눈이 녹기를 기다린다.

 

승자는 무대위로 올라가며

패자는 관객석으로 내려간다.

 

승자는 실패를 거울로 삼으며

패자는 실패를 휴지로 삼는다.

 

승자는 바람을 돛을 위한 에너지로 삼고,

패자는 바람을 보면 돛을 거둔다.

 

승자는 파도를 타고

패자는 파도에 삼켜진다.

 

승자는 돈을 다스리며

패자는 돈에 지배된다.

 

승자의 주머니 속에는 꿈이 있고,

패자의 주머니 속에는 욕심이 있다.

 

승자가 즐겨 쓰는 말은 "다시 한번 해보자" 이고

패자가 자주 쓰는 말은"해봐야 별 수 없다" 이다.

 

승자는 차라리 용감한 죄인이 되고

패자는 차라리 비겁한 선인이 된다.

 

승자는 땀을 믿고,

패자는 요행을 믿는다.

 

승자는 새벽을 껴우며

패자는 새벽을 기다린다.

 

승자는 일곱 번 쓰러져도 여덟 번 일어나며

패자는 쓰러진 일곱 번을 낱낱이 후회한다.

 

승자는 달려가며 계산하며

패자는 출발하기도 전에 계산부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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