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동성당 게시판

10월 묵주기도성월(전교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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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wjyou57] 쪽지 캡슐

2002-10-01 ㅣ No.674

    

 

묵주기도 성월은 개인과 가정성화, 인류구원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묵주기도를 바치는 달로, 묵주기도로 승리를 거둔 레판토 해전의 날(10월7일)을 기념하여 교황 비오 5세가 이 날을 묵주기도의 기념일로 정하였습니다. 그후 1883년 교황 레오 13세의 회칙 『Supremi Apostslatus』에 의해 10월을 묵주기도 성월로 설정되었습니다.

 

 

로사리오(rosario)

묵주기도를 의미하는 ’로사리오(rosario)’는 ’장미 꽃다발’ 혹은 ’장미 화관’을 뜻합니다. 중국에서는 이를 ’매괴’, 혹은 ’매괴 신공’이라고 했습니다.

묵주기도는 교회 초기 때 박해를 피한 신자들이 밤중에 몰래 순교자들의 시신을 거두면서 순교자들이 썼던 장미관을 한데 모아 놓고 꽃송이마다 기도를 한 가지씩 바친 데에 기원이 있습니다.

한편 이집트 사막의 은수자들은 죽은 자들을 위해 시편을 50편이나 100편, 150편씩 매일 외웠는데, 작은 돌멩이나 곡식 낟알을 둥글게 엮어 하나씩 굴리면서 기도의 횟수를 세었다고 합니다.

12세기에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이 매우 깊어져 주의 기도 대신 성모송을 50번이나 150번씩 외우기도 했는데, 이를 15단으로 나누어 성모 영보, 예수 성탄, 예수 부활, 예수 승천 등과 관련시켜 묵상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묵주기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신심의 전파는 1830년 이후 성모님이 발현하여 묵주 기도를 열심히 바칠 것을 권고하면서 더욱 널리 퍼졌습니다.

교회는 성모 마리아가 루르드(l858)·파티마(l9l7)·보랭(l932~l933)의 발현에서 묵주 기도를 특별히 권장하였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묵주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묵상하며 성모 마리아와 함께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감사드리고 우리도 주님의 영광에 참여하기를 비는 기도로서 우리를 예수님과 일치시켜주는 좋은 기도입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묵주기도는 침묵에  이르는 길이었습니다.

 

 

묵주기도를 매일 바쳐야 하나요?

사제와 수도자들이 매일 성무일도를 바치는 것처럼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묵주기도는 작은 성무일도입니다. 다른 어떤 기도보다 단순한 기도인 묵주기도는 우리가 가는 곳 어디든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묵주기도는 우선 시간을 봉헌하는 것입니다. 묵주기도의 좋은 점은 많이 있지만, 우선 하느님께 당신의 사랑을 단순하게 바쳐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묵주기도는 하느님과 영혼을 일치시켜 줍니다.

 

 

같은 기도문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것 같은데, 무슨 의미가 있나요?

어떤 이는 묵주기도가 별 의미도 없이 반복되는 기도일 뿐이라며 반대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반복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똑같은 기도문을 외운다고 해도 그 각 기도는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이들은 묵주기도가 기계적이라는 이유로 반대합니다. 묵주기도에 기계적인 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것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걷는 일은 단순히 기계적인 일이 아닙니다. 걸으면서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고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탄복합니다. 마찬가지로 묵주기도의 기계적 요소는 신비 안에서 쉬고, 더 단순하게는 하느님 안에서 휴식을 갖게 합니다.

처음에 묵주기도는 각 현의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비교적 피상적인 단계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차츰 더 깊은 묵상에 들어가면서 기계적인 것에서 자유롭게 됩니다.

 

묵주기도의 현의는 어떻게 묵상해야 하나요?

묵주기도를 할 때 보통 열다섯 신비에 집중합니다.

기도하는 데에는 신비와 관련된 몇 마디 단순한 말이나, 상상 속에 떠오르는 그림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묵주기도 한 꿰미는 하나의 화관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므로 전체 신비를 묵상하려면 세 개의 화관을 봉헌하게 됩니다.

묵주기도를 할 때 반드시 기도문을 외우는데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묵주기도를 할 때 각 현의를 묵상하는 것은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현의를 묵상하면서 당신이 머물고 싶은 현의의 장면에 자연스럽게 머물게 될 것입니다. 마음에 다가오는 장면을 머리에 그리며 바라보도록 하십시오.

 

 

묵주기도 방법

1. 먼저 묵주의 십자가를 잡고 성호경을 한 다음,

십자가의 발 부분에 친구(입을 맞춤)하고 사도신경을 외웁니다.

2. 다음 묵주알에서는 주님의 기도를 바칩니다.

3. 세 개의 알을 넘기며 각각 성모송을 합니다.

이 때 천주 성부의 지극히 거룩하신 딸 마리아, 천주 성자의 평생 동정이신 어머니이신 마리아, 천주 성령의 지극히 정결한 짝이신 마리아를 묵상합니다.

4. 다음 묵주알을 잡고는 (머리를 숙이며) 영광송을 한 후, 구원을 비는 기도를 드립니다.

5. 묵상 주제인 환희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 중에서 하나를 택하여 순서대로 묵주기도를 해 나갑니다.

6. 5단까지 다 끝나면 "성모 찬송"을 바치고 마침 성호경을 합니다.

 

환희의 신비

1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2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3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4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5단-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고통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2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맞으심을 묵상합시다.

3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4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5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영광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2단-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3단-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4단-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 올리심을 묵상합시다.

5단-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로사리오에 대한 이야기는 전통적으로

성 도미니꼬가 성모님으로부터 로사리오를 받았다고 말한다.(게시판590번참조.)

 

 

성모칠고(聖母七苦.9월 15일)의 로사리오

이 묵주 기도는 성모 통고(痛苦)를 묵상하면서 주님의 기도 한 번과 성모송 7번을 바칩니다. 성모 통고 신심은 6세기부터 동방교회에서 발전되었고, 15세기경에 7개 고통이라는 성모 칠고로 확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7개 성모의 고통이란

① 시므온의 예언(루가2,35) ② 이집트로의 피난(마태2,13-18) ③ 예수를 성전에서 잃음(루가2,41-50) ④ 예수 십자가를 짊(루가23,26-32) ⑤ 예수 십자가에서 죽음(루가23,44-46) ⑥ 예수를 십자가에서 내림(루가23,53) ⑦ 예수 무덤에 묻힘(루가23,53)입니다.

 

(게시판 642번 참조)

 

 

성바오로딸 수도회 인터넷서점.http://www.paulin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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