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오리아줌마의 새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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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angelori] 쪽지 캡슐

2000-01-03 ㅣ No.2868

청년전례부 오리아줌마입니다.

 

게시판에는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죠??

댈수있는 핑계라고는 순전히 ’바빴었다!’라는 것뿐이긴 한데..

늘 꾸준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시는 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통하지않을 얘기이긴 하네요..

죄송!! (꾸우벅~~  그래두 맬맬 올리신 글들은 욜씨미 보구있슴다..)

 

평소에는 그냥 무덤덤히 맞이하던 시간이었던 같은데,새천년이네 뭐네 하면서 언론매체에서

부지런히 떠들어준 덕분이라 그런지, 이제 서른이라는 나이로 접어들게되어 그런지는 몰라도 느낌이 조금 다르긴하네요..

 

여튼 새해라는것은 사람들에게 이전 한해동안의 일을 돌이켜보고 마무리하고, 다시 일년을

새롭게 시작할수 있는 계기를 준다는 점에서 서로 축하해줄만한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비옵고, 또 2000년을 맞이하신걸 축하드립니다.

 

^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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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올려놓은 몇몇 글들을 보고 느낀점입니다.

(특히 착한 명군과 이뿐 형준군..)

 

같은 지향을 가지고 일하는 청년으로서,선후배로서,교사로서,서로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이 그대로 묻어나는 글들이었습니다. 잘 보았구요, 제발 부디부디 모두에게 여러분이 바라는

「사랑의 기술」을 키워나가가는 좋은 계기가 될수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두분이 쓰신 글과는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그글들을 보면서 제가 느낀 다른점은요..

박카스선전처럼 "지킬것은 지킬줄 아는 젊음"을 같이 좀 생각해보았으면 하는겁니다.

 

글을 보다보니 ’전날 무리를 한턱에 어쩔수없이...’,’어제 무리한 음주와 가무로 오후 4시까지....’ 등등의 얘기가 있더군요..

 

물론 다른 중요한 이유들이 많았던게 사실이겠지만 그일들도 ’전날 무리’라는것만 없었으면 제때에 자알 처리하고 더 중요한 일-미사를 제때 나온다던지 하는-을 할수있지 않았을까요??  그도 어려웠으면 또록또록한 정신으로 다들 황당해하지않도록 미리 이러저러해서 할수없다.못간다라는 연락이라도 사전에 할수있었을 것이구요..

 

이번에 당장 맞닥드린 상황은 중고등부교사들이 그일로 실망스런 모습을 잠깐 보였다는것이겠지만.사실 너나할것없이 그 반대의 상황도 충분히 있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단지 이번에 ’나는 아니었다’는 것뿐이지요.

 

성당활동이라고 성당에 나와서,성당사람들을 만나서 술 마시고,당구치고,껨방가고,수다떨고

하는 시간을 좀 줄였더라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좀더 많았을것이고 학점도 더 잘 받을수 있지않았을까요?? 우리 착한 아들이,딸이 성당나가면서부텀 매일 술이고,자정을 넘게 들어오는게 여사인가하면,그나마 곯아떨어져 업혀오기도 하고,외박은 밥먹듯하고,

성적은 있는데로 떨어지더라~ 하는 말씀을 우리 부모님들이 하고계신건 아닌지 생각해보셨나요??

 

너무 삭막하기만 얘기이고,한참을 동떨어진 여러분 선배의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성당에 너무 청년들이 없고,아이들이 없고,학생이 없고 하는 이유는 부모들 책임도 크다~

라고 분통을 터뜨리기에 앞서서 그분들이 그런 생각을 하시는데는 지금 우리 청년들의

모습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런 모습들은 단적으로 말해서,

교회를 팔고,예수님을 변명거리로 팔아서 절제없는 생활을 하고,

싸잡아서 욕을 먹이는 비겁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욕을 먹어도 혼자 먹지..쩝쩝~)

  

분명 우리본당 청년들의 그 어느해보다 작년즈음해서 활동도 왕성해지고,서로 이해하고

보듬어 줄수있는 친교의 시간도 늘었고,안팎으로 여러모로 풍성해졌고...그렇게하는데에

서로 함께하는 ’술자리’라는게 상당히 큰 일조를 했다고 믿고있고, 또 누구보다 그런 자리를 좋아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술과 술자리,교회,예수님,성당활동을 단지 저의 무절제함으로 욕을 먹여서야

되겠습니까?? (알았쏘오~~ 나랑 울 신랑부텀 절제하쥐.. -_-;;)

 

새해에는 정말 ’전날 음주가무로..’라는 핑계로 할일을 못하거나..’성당일때문에...성당

사람들 만나느라..’라는 말로 자기할일을 못하는 핑계로 삼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지금도 이뿐 님덜이지만 그래야 더 이뿌지..

 

알았쪄??  ^o^

 

 

p.s.으,.,이번엔 정말 짧게 쓸라고 했는데 정말 길어졌군..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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