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운동 서명

사형제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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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욱 [villa] 쪽지 캡슐

1999-03-08 ㅣ No.72

글쎄요 많이 들어서 그런지 사형제도가 없어져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저와 무슨 상관이 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악독한 죄를 진 사람을 사형으로 처벌하지 않으면 어떻게 사회가 유지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사형제도가 없어져서 최고형으로 무기징역을 받은 죄수는 남은 인생동안 어두운 감옥에서 사는 것 보다 차라리 사형을 구형받아 죽는 것이 더 고통을 줄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와의 관계를 찾는다면 저와 직접적인 관계없이 죄를 짓고 그로 인해 사형을 구형 받은 사람까지도 용서할 수 있어야 제 죄도 하느님 아버지께서 용서해 주시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어떤 죄를 어떻게 용서하는가는 전적으로 아버지의 권한이시진만요.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것도 좋지만 사형제도가 필요없는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더 고민하고 그에 따른 실천사항을 정해 그 항목을 실천하자고 서명운동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그 것이 정말로 사형제도를 없애자는 사람들의 태도여야 하는 것 아닌지 생각됩니다.

주님이 내 이웃을 내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사형수와 그 가족의 아픔에 대해 무관심한 제에게 그 분들을 이해하고 조금이라고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은총과 주님의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기원합니다.

 

참 제 홈페이지 http://www.netian.com/~jubae 에 빌라의 방이라고 있습니다. 오셔서 시나 명상이나 사시는 이야기에 대해 적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워낙 찾아오시는 분이 없어 개인적인 비밀을 적어 두셔도 공개될 염려가 없을 정도 입니다. 적어 두시면 제가 그냥 보려고요. 왜냐면 이 사이버 세상에 집을 짓긴 지었는데 저 말고도 그 곳에 아무글이라도 적어 주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끼고 싶어서 입니다. 하하하

 

그럼 이만 토끼해를 맞아 껑충껑충 물러갑니다. 참고로 제가 한 시간이 넘도록 이 게시판을 띄어 놓았는데 한 분도 서명하시는 분이 없더군요. 많은 분들의 참여와 함께 좋은 결실이 있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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