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주여! 이 아들을 밝고 착하게 자라게 하여 주옵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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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벽 [joo1113] 쪽지 캡슐

2006-01-16 ㅣ No.3483

어느 성탄절 이브였다.

성당 일층 로비에서는 성탄축하 미사에 대성당내 자리가 없어 미처 입장하지 못한 신자분들이

나름대로 기도와 묵념으로 또한 성탄 성가를 따라 부르면서 서로 축하 인사를 나누기도

하며 축제분위기를 만끽하고 있었다. 

그러한가운데서  아빠와 유치원생쯤 되는 아들의 한 대화가 있었다.

 

"아빠!   왜?

이렇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생일을  축하하는데 왜  예수님은 하늘에서  안 내려오시지?

나도 예수님을 보고싶은데, 아빠 !"

아빠는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어린 아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한참 쳐다보고는

이렇케 대답하고 있었다.

"아들아, 아마 네가  좀더 커야  내려오실거야,

아빠에게는  예수님이 벌써 내려 오셨단다",

"어디  안 보이는데?   아빠",  

아들은 의아하면서  다시 물어 본다.

 

아빠는  마음속에 내려오신  예수님을  느끼면서

아들을  훌쩍 들어 가슴으로 앉고는

말구유속의  아기예수님을  보여주면서 흐믓해 하고 있었다.

 

주여! 이 아들을 밝고 착하게 성장하게 하여  주옵소소.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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