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Stress

인쇄

김아정 [AJK1202] 쪽지 캡슐

2000-10-05 ㅣ No.5151

 

 

 많은 사람들은 수많은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 종류는 너무도 다양해서 글로 다 표현하긴 어렵겠지만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생각이 든다.

 

 

 

 

 회사원의 경우..

 

 힘겹게 짓누르는 윗 상사와 무섭게 올라오는 신입들..

 

 출,퇴근 시간마다 겪는 교통문제도 스트레스 이겠지만..

 

 

 점심시간마다 무엇을 먹을까 생각하는 것 또한 스트레스가 아닐까?

 

 누가 계산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은 스트레스 1급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신. 찔리는가-_-?)

 

 

 

 

 학생의 경우..

 

 가장 큰 스트레스는 물론 공부 이겠지만..

 

 C.C를 볼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짜증이 솓구쳐 오르는 것은

 

 부정 할 수 없는 일이다.

 

 (절대 필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_-;)

 

 

 

 

 어린 아기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배가 고프거나 일(?)을 본 후 아기들은 운다.

 

 (왜 우는지 모른다면.. 화장실 벽에 이마로 15군데 못질해라-_-;)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자.

 

 배는 X나-_- 고픈데 아무도 밥을 주지 않을때.

 

 내 뽀얀 히푸에-_-* 똥,오줌이 냄새를 풍기며 부벼댈 때.-_-;

 

 개인적으로 첫 번째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며,

 

 두 번째 또한 견디기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성별로 따져 보자.

 

 

 남자의 경우..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미리 밝혀두며-_-)

 

 흔히 고래를 잡는다는 XX수술을 하기 전.

 

 ’의사가 여자면 어쩌지-_-? 간호사가 이쁘면 쪽팔린데-_-’

 

 ’제대로 안까주면 죽어버릴테야! 난 사랑받고 싶어-_-*’

 

 등등의...-_-;;

 

 

 여자의 경우..

 

 ’오늘은 화장발이 안받네..마스카라가 번진거 같아. 누가 봤으면 어쩌지?’

 

 ’정말 살 찌면 안되는데..(쩝쩝) 요즘 배가 너무 나와 걱정이야..(꺼~억)’

 

 

 친한 언니가 있다.

 

 그녀는 깨끗한 피부의 소유자 이며 민감한 성격의 소유자 이기도 하다.

 

 며칠전..

 

 남자친구의 한마디에 자살소동까지 벌렸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는데..-_-;

 

 

 그녀: 그래두 나 피부는 깨끗하자너..^^

 

 그: 니 오른쪽 뺨에 점이 3개에 주근깨가 15개야-_-

 

 그녀: 허걱-_-!!!   

 

 그: 몰랐냐-_-? (무덤덤)

 

 그녀: T_T

 

 

 

 

 이밖에도 아주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필자의 머리에 한계가 있기에-_- 여기서 끝내기로 하며..

 

 나의 경우를 한번 생각해 본다.

 

 

 우선..

 

 내가 미국에서 살기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생각해 보았다.

 

 물론 가장 큰 스트레스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일 것이다.

 

 

 

 

 고등학교 수업시간의 일이다.

 

 그때는 특히나 싱글이라는 외로움에 허덕여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해 라면 3개를 끓여먹던 때 였는데..-_-;

 

 어디서 쩝쩝 소리가 들렸다.

 

 

 ’누가 뭘 먹는거지?-_-++ 나도 달라고 해야지..-_-;;’

 

 라는 허망한 생각과 함께 고개를 돌리는 순간.

 

 양키 한넘과 한뇬이-_- 바닥에서 뒹굴고 있는 모습이

 

 나의 맑고 초롱초롱한-_- 눈동자에 박혀 버렸다.

 

 

 교실에 선생만 없으면 홍콩이라도 갈 준비가 된 듯한-_-;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왠지 초췌한..-_-;;

 

 (어제는 또 무엇을.. 쯧쯧-_-;;)

 

 

 그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어떻게 신성한 교실에서 저따위 행동을 할 수 있는거지!!’

 

 ’저건 학생의 신분으로써 할 짓이 아니야!!!’

 

 라고 생각 하며..-_-;; (왜 그런 눈으로 쳐다보는건가!-_-)

 

 

 그렇다.

 

 사실 저들의 용기가 부럽기도 했다-_-;

 

 그...그렇다.

 

 솔직히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기도 했다-_-;;;

 

 

 내가 이런것들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서 날 변태처럼 보지 말라.-_-

 

 당신 또한 저 상황에 있게 된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돌을 던져라-_-;

 

 

 

 

 새학기가 시작된 지금..

 

 난 엄청난 심리적 부담감 속에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렇다고 수업시간에 열중하거나 예습,복습을 한 적도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혀 졸라게 꼬이는 교수의 말들을 다 알아들을 수 있을까-_-?’

 

 

 미국물 쳐먹은지 4년째인데 왜 저따위 생각을 하냐고 생각한 사람들.

 

 

 해답은 더더욱 간단하다.

 

 지금 당장 이곳으로 날라오라. 몸소 체험하게 해 줄테니-_-!

 

 

 

 그냥 휴학해 버릴까..라는 이유없이 말도 안되는 생각까지 드는 난..

 

 (시작한지 3일됐다-_-;;)

 

 스트레스나 해소할겸 쇼핑을 나섰다.

 

 

 내가 간 곳은?

 

 TOP FOOD (이름만 들어도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_-)

 

 

 내가 오늘 산 것은?

 

 피자 1판

 와플 1박스

 딸기우유 1통

 머핀(빵종류) 8개

 아이스크림 1통

 감자샐러드 1통

 요플레 12개

  뻥튀기 3봉지

 후렌치파이 1박스

 블루베리 1박스

 

 마지막으로..

 

 소 화 제 -_-;

 

 

 

 이것들을 샀다고 해서, 또 먹는다고 해서 스트레스가 해소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돈이 아깝다는, 살이 찔거라는, 소화가

 

 안될 것이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문제들을 거부 한다는 생각.

 

 그 불안감 속에서 느끼는 쾌감 또한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_-;;

 

 

 날 매저키스트 라고 생각하지 말라.

 

 누구나 그런 생각은 한번쯤 하기 마련 아닌가-_-?

 

 

 당신은 그런 경우가 없는지 생각해 보길..

 

 아프지만 다친곳을 자꾸 만지게 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차인 후 슬픔속에 피어나는 자유로움,

 

 F 학점을 받은 후 나도 모르게 나오는 웃음.

 

 ............

 

 

 미안하다. -_-;

 

 절대 내 경험담 이라고 말하진 않겠다. -_-;;

 

 

 

 

 난 위가 별로 좋지 않다.

 

 (한 의사의 말에 의하면 한국의 70% 이상이 위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밥한끼를 먹고 나면 소화시키는데 걸리는 시간은 2-3일 이다. -_-

 

 무언가를 먹고나면 배에 통증이 오고 오바이트가 쏠리며 요즘엔

 

 장이 나빠 설사걸(girl-_-) 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_-;

 

 

 하지만 난 절대 끼니를 거르지 않는다.

 

 나에게 배고픔 이라는 것은 다른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스트레스 이기 때문에.. -_-;;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의 미국 고등학교 첫날은

 

 평생 잊지못할 인터레스팅 한-_- 추억으로 남아있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 쵸코렛바를 먹는다는 것이..

 

 지금에야 같이 웃으며 장난스레 말할 수 있게 되었지만..

 

 한때는 나에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의 날 이기도 하다.

 

 

 

 

 내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남들보다 좀 더 편하게, 아니면 좀 더 어렵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 이런 글을 씀과 동시에,

 

 내 안에 쌓여있는 스트레스가 나도 모르게 해소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글을 읽고 누군가가 공감해 준다면,

 

 적어도 학교를 때려칠 생각은 사라지겠지.. -_-;

 

 

 

 말이 약간 빗나갔지만..

 

 지금 무언가에 너무나도 괴로워 하는 모든 이에게 감히 말하고 싶다.

 

 

 당신의 생각을 바꿔 보아라.

 

 때로는 머릿속에 쳐박혀있는 고정관념 따위는 던져 버려도 좋다.

 

 

 공부가 하기 싫은가?

 

 그냥 때려 치고 빈둥거리는 백수생활을 해봐라.

 

 다시 공부가 하고싶을지 모르겠지만..

 

 

 애인과 헤어지고 싶은가?

 

 뒷일 생각 말고 헤어지자 말해봐라.

 

 눈 뒤집히게 후회하며 다시 쫒아다니게 될지 모르겠지만..

 

 

 돈버는게 힘든가?

 

 가족들 생각 말고 사표 내라.

 

 땅을 치고 후회하며 날 욕할지 모르겠지만..-_-;

 

 

 

 지금 나는,

 

 너무나도 어렵고 힘든 일 들을,

 

 너무나도 쉽고 장난스레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도 내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 생각하며.

 

 

 

 

 지금 이 순간.

 

 난 김밥을 먹으며 배에 통증을 느낌과 동시에

 

 또다른 쾌감을 느끼며 소화제를 찾는다.

 

 그리고는 웃는다.

 

 

 흐흐흐흐... -_-;;

 

 

 

 

 

-------------------------------------------------------------------------------------

 이상 대낮에 아정 씀.

 

 

 

 

 

 

 

 두서없이 쓸떼없는 소리를 지껄여 미안합니다. -_-

 

 그리고 반말해서 진짜 죄송합니다. -_-;;

 

 

 

 

 이번 여름, 초등부 도보성지순례.. 보조교사로 따라갔을 때..

 

 저에겐 너무나도 즐겁고 보람된 2박3일 이였거든요.

 

 지금 이 순간 너무나도 예뻤던 아이들이 보고싶네요.

 

 

 

 

 

 

 

 

 

 

 퍼왔습니다.. ^^

 

 

 

 

  어느날 우연히 서점에 들렀다. 거기서 빠꼼히 무슨 책하나가 눈에 띄였다.

 

 

 

            " 이것이 **털이다!"

 

 

 

  **부분만 가려져있었던 것이다! 흥분을 감추고 떨리는 맘으로

 

  조심스레 가려진 부분을 벗겨냈다.

 

 

           

 

 

             " 이것이 *지털이다!"

 

 

 

  더욱더 가슴이 떨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는 확신이 서자 가려진 마지막 부분을 벗겼다.

 

 

 

 

 

 

 

 

 

 

 

 

 

 

 

 

 

 

 

 

 

 

 

                "이것이 디지털이다!"

 

 

 

 

 

 재밌져?

 

 

 -_-;;

 

 

 



8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