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하나되어가는 송파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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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건기 [jamesbae] 쪽지 캡슐

2000-11-13 ㅣ No.70

송파동 성당에서 두 번째 미사를 드리고나서

 

송파동성당이 이 땅에 태어난지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 갑니다.

연중 제32주일 미사가 우리 성당에서 봉헌된 두 번째 미사입니다.

가락동 성당에서 신천동 성당에서 하나의 공동체가 따로 따로 떨어져

우리 성당이 아닌 다른 성당에서 시간을 할애 받아 미사를 봉헌할 때

보다는 훨씬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마음 설레기도 하였습니다.

신부님께서도 역시 우리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시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첫 초등부 주일학교 미사가 어머니 교사들의 정성어린 준비로 150여

어린이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봉헌되었고, 아쉽지만 중고등부 주일

학교 미사도 지금 현재는 단 세 분의 선생님께서 고군 분투하지만

참으로 열심히 준비를 해서 미사를 봉헌 했습니다.

11시 교중미사는 비록 성당 내부 구조가 ㄷ자 모양으로 신부님을 마주

뵙지 못하고 육성으로만 들으면서 봉헌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지만

자리를 완전히 매운 신자들이 미사를 드릴 수 있었던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참으로 좋으셨을 것입니다.

 

성당 입구의 간판이 새로 붙었고, 수 많은 봉사자들이 나름대로 여러

분야에서 제각각 "우리 성당" 가꾸기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을 보고서

참으로 좋은 성당이 될 것임이 분명하였습니다. 열심히 하려는 사무장과

사무원의 노력(휴일까지 반납하면서)으로 신자들은 매우 흡족해 하고

신부님의 노심초사하시는 모습에 많은 신자들이 기도를 아끼지 않는

모습에서 주님께서 그토록 바라시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대입 수험생들을 위한 9일기도가 진행되고 있고, 또 자녀

들을 극진히 사랑하시는 어머니들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리신 신부님께서

수능 시험 당일날 하루 피정을 준비하시는 배려는 참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신부님께서는 지금 성당 정상화를 위해 단 한 가지도 만만치 않은 일들이

산적해 있는데도 이런 피정을 준비하고 계신 모습에 존경해 마지 않을 수 없

었습니다.

 

할아버지 신자들의 모임인 성 요셉 신우회 회원으로 85세된 분이 가입신청을

내는 것을 보고 우리 성당 공동체의 앞날은 매우 밝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위의 신자들이 이런 저런 비품들을 기증하시니까 텅 비었던 성당이 차근

차근 하느님 보시기 좋은 모습으로 윤곽을 드러내어 가고 있습니다.

교적 서류들이 그 동안 신부님의 책상위에 있던 것이 양업시스템의 개통으로

이제 컴퓨터 속으로 들어 갔고, 아마 다음 주일부터는 사무실의 기능도 정상화

될 것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아직도 우리 성당 공동체 구성원이면서 개인적인

편리함으로 예전 성당으로 미사를 드리러 가시는 신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공동체든 이런 모습이 없지 않지만 우리는 지금 일치의 기도를 매일 바치고

있듯이 어서 빨리 하나된 모습을 하느님께 보여드려야 할 것입니다.

 

각 단체들도 각기 나름대로 활발히 활성화 준비를 하는 것도 참으로 보기가

좋았습니다. 미사는 두 번째이지만 불과 일 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기간인데도

참으로 많은 일을 해 냈습니다.

분명히 우리 송파동 성당은 하나된 공동체로서 송파고을에 그리스도의 빛이

밝게 빛날 것이 확실합니다.

 

주님! 저희 송파동성당 공동체가 어서 하나가 되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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