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안녕하세여~*^^

오랜만에...전례부 경민이가 인사드리러...^^;;

오늘 영숙이랑 집에 오면서 영숙이가 글안쓰냐고 묻길래...

이제 좀 정신차리고..글도 좀 쓰려고...^^;;

저에겐 이번 일주일이...정말...정신없이...너무 힘들게 지나갔어요...

독감에 걸려서...일주일 동안 고생만 했는데..

몸이 아픈 거 보다...맘이 너무 아픈 일이 생겨서...

많이 울기도 하고...그랬어요...

누군가가...내 옆에 있던 누군가가...

너무 큰 상처만 안은 채...떠나서...이젠..다시 볼 수 없다는 게...

너무합니다...

지금까지..정말 이런 일 처음 있는 일인데...

무엇보다..너무 마음이 아픈 건...

그 친구가..그렇게 힘들어 할 때..아무것도 몰랐었거든요...

항상 웃기만 하던 친구였는데...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요...

미워하진 않으려나....

그 친구...이젠...이젠..아무 걱정없이...

그렇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예수님이 계신 그 곳은...참...따뜻한 곳이겠죠?...

휴...이렇게 얘길 하고 나니...마음이 좀 가라앉아서 좋네요..

그 일 있고서 그 친구를 아는 제 주변은...

너무 쓸쓸하기만 합니다...

서로 힘들어하기만 하고...누구하나 말은 안하고...

그 친구가 우릴 용서하는 날...그 땐...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겠죠...

오랜만에 들어와서 안좋은 얘기만 하다 가고..

죄송합니다..(--)(__)

그래도...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우리 성당 식구들이 있어서 다행이예요..

담엔 정말 힘나는 얘기만 ^^ 들고올게여..

모두 추운데 몸조심하시구요...

일주일...정말 멋지게 시작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