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송파동 형제 자매님들 부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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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건기 [jamesbae] 쪽지 캡슐

2005-03-29 ㅣ No.2615


왜 울고 있느냐?

한편 무덤 밖에서 울고 있던 말달라 여자 마리아가 몸을 굽혀 무덤 속을 들여다 보니 흰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천사들이 마리아에게 "왜 울고 있느냐?" 하고 물었다. 마리아가 뒤를 보았더니 예수께서 거기 서 계셨다. 그러나 그분이 예수인 줄은 미처 몰랐다.(요한 20,11-12.13.14)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예수님의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시체를 도둑 맞은 것으로 알고 울고 서 있다.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상상도 하지 못한 것이다. "왜 울고 있느냐?"고 하시는 예수님의 소리도 알아듣지 못했다.
"마리아야! 하고 부르시는 예수님의 목소리! 마리아는 평상시에 부르시던 그 목소리에 눈의 띄어 예수를 알아보고 외친다. "라뽀니(선생님)!" 그러나 예수께서는 마리아에게 부활 소식을 전파하도록 당부하시고 사라지신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예수의 시체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할 때에 실망이 엄청나게 컸으리라.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뵌 후에는 기쁨에 넘쳐 그 기쁜 소식(복음)을 제자들에게 전하려고 온 힘을 다해 뛰어 간다. 나의 신앙 역시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다. 그러므로 나의 이 믿음은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주는 힘인 것이다.

내가 괴로움과 절망 속에서 허덕일 때 예수님은 오늘도 내 옆에서 이렇게 물어보신다. "왜 울고 있느냐?" 라고‥‥‥
이제는 말씀 드리라. "언제 제가 울고 있었어요? 예수님께서 옆에 계신대요." 라고‥‥‥
예수께서는 영원히 살아계신 분, 내 옆에 계신 분, 나에게 힘과 희망을 주시는 분이시다. 나도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같이 부활의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기도 드리고 조용히 머물면서 내게 주어진 환경 안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발견하도록 해야 하겠다.

 

이 아래 옛날 생각 나서 올렸던 게시물에 비오 형제님께서 도배 부탁을 해서 ㅎㅎㅎ

어차피 쓰는 저의 매일 묵상글을 여기도 하나 복사하면 쉽게 도배 되겠네요.

남의 집에 도배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자주는 못 오더라도 가끔 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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