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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나에게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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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니 [lmsol616] 쪽지 캡슐

2001-06-25 ㅣ No.1135

밤pm9시쯤 주인아주머니가 황급히 부르셨다

 

밖에나가보라는 말씀이였다.

경찰이 나를 찿는다는 거였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죄라고는 모르는

터였는데 갑자기 경찰이 나를 찾다니...

죄지은것도없는데 하면서 가슴을조였다.

 

그런데 이자동차 주인이 이십니까?

난 숨을죽여가며 맞다고 하였다.

봉고차에

3명이나 태우고

그것도.12살 내지13살 정도 되는 아이들을....

진짜 자가용 주인이냐고 묻는 거였다.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내자기용 안에서

400원을 훔친거였다.

 

그러니 진술서를 쓰라는 거였다.

자가용안을 다시확인하라는 거였다.

난없어진게 없으니 쓸수가없다고 하자

아이들이 내차에서 돈을꺼냈다고했다.

 

그런데 나를 더욱 서글프게한것은  

자동차를 120대나 문을 열고 돈을

훔친거였다.

 

21일

밤 sbs.kbs.뉴스에 보도된 아이들이라

내가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소용이 없었다.

경찰들은 막무가내였다.

 

아이들은 소년원에 들어간다고 했다.

너무도 답답하고 안타까워서 숨이막힐 정도였다.

내 자동차에 400원 이라니...

400원이 없었다면....

왜 하필이면 내차였을까?

 

 

그것도 보잘것 없는

것이였기에......

아니면 돈을좀더 넣어둘것을

마음속으로 되새겨 보면서

조금은 죄책감으로

내일을 다시 시작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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