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성당 게시판

소나무에 대한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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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연 [feel0075] 쪽지 캡슐

2000-04-26 ㅣ No.720

 

 소나무에 대한 예배             

 

 

 

                                             황지우

 

 

 

학교 뒷산 산책하다, 반성하는 자세로,

 

 

 

눈발 뒤집어쓴 소나무, 그 아래에서

 

 

 

오늘 나는 한 사람을 용서하고

 

 

 

내려왔다. 내가 내 품격을 위해서

 

 

 

너를 용서하는 것이 아닌,

 

 

 

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것이

 

 

 

나를 이렇게 휘어지게 할지라도.

 

 

 

제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이 地表 위에서 가장 기품 있는

 

 

 

建木 ; 소나무, 머리의 눈을 털며

 

 

 

잠시 진저리 친다.

 

 

 

 

 

 

경은이 아녜스랑.. 로사리랑..

 

 

그리구 동주랑 준엽이랑 모두모두가 그리워서 둔촌성당 게시판에 들어왔지요..

 

 

모두들 잘 지내고 있겠지?

 

 

리나는 지금 친구아이디 빌려서 쓰고 있단다..잉잉~~

 

 

내 아이디는 어디로 갔는지.. 여전히 머리나쁜 리나.. 푸히히

 

 

조금은 늦었지만 모두모두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조만간에 둔촌성당에 함 놀러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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