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나의 자리는?

인쇄

류 관모 [ryu] 쪽지 캡슐

2000-01-18 ㅣ No.832

이세상에서 가장 쓸쓸한자의 모습은

떠나는 자의 뒷 모습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의 모습은

떠나야 할때를 아는 자의 모습이다.

 

 

언제 들었는지,누구의 글인지는 모르지만

요즘 가끔 떠오르는 글입니다.

 

 무언가에 정신 없이 일들을 하다가

그것을 끝마치고서

오는 허무감인지,아쉬움인지는 모르지만

무언가에 나의 모든 것을 빼앗겨 버린 듯한 기분입니다.

 

비록 활동을 한 그 동안의 시간은

남들과 비교하여 얼마 안되지만,

나름대로 그시간에 충실 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비록,결과는 좋지 않았더라도...)

 

왠지 내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 마저 잃어버린 듯한 느낌입니다.

 

올 한해 제 자신이 계획하며

’이것만은’ 이라고 생각했던 일도

지금은 모두 던져 버리고 싶은 기분입니다.

몇몇 사람에게 한번 물어 보니 안된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계시판에 글을 올리는 지금도 낯설게 느껴지는데...

 

다시 한번

 제 자신 일어 설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아무래도 많은 시간이 필요 하겠지요?

 

빨리 글을 쓰고 성당에 가봐야 겠네요.

오늘도 일이 있어서 성당에서 해야 할 일들이 있기에...

 



2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